유준상, 뮤지컬협회 1억 기부 "코로나19 속 무대 지키기 위해"
입력: 2021.04.22 12:10 / 수정: 2021.04.22 12:10
배우 유준상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뮤지컬 업계와 무대를 지키고 있는 뮤지컬인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배우 유준상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뮤지컬 업계와 무대를 지키고 있는 뮤지컬인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조용한 기부 원했던 유준상…뮤지컬협회 "희망의 메시지 알리고 싶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유준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뮤지컬 분야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뮤지컬협회는 22일 "유준상이 뮤지컬 산업의 발전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뮤지컬인들이 무대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뜻을 전하며 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유준상에게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한국뮤지컬협회는 "전달받은 기부금은 유준상의 뜻에 따라, 예비 뮤지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창작기반 조성과 K-뮤지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인들이 지속적으로 무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준상의 기부를 바탕으로 뮤지컬 시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인 'YOU TREE(유 트리)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YOU TREE 프로젝트'는 '유준상 배우로부터 시작된 성장하는 나무, 당신을 위한 나무'의 중의적 해석을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배우 및 스태프 등 뮤지컬 종사자들의 활동 지원과 창작뮤지컬 시장 활성화,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등, 지속적인 후원 프로그램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유리 이사장은 "유준상 배우는 이번 기부를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시장 전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해당 기부가 희망의 메시지라 여겨 전달식을 강권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준상 배우의 기부가 'YOU TREE 프로젝트'의 뿌리가 될 것이며, 한국 뮤지컬 생태계에서 절실하고 우선적인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뮤지컬은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되지 않고 연극에 속해 있는 장르로 지정돼 있다. 이로 인해 뮤지컬 업계의 독자적인 정책 수립 및 시장 현황 분석도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 뮤지컬 시장에 대한 분석과 발전 정책을 진행하고자 한다. 유준상 배우의 기부 덕분에 해당 과정을 뮤지컬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코로나 19를 겪으며 무대를 포기해야 했던 뮤지컬인들을 위하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영화 '스프링 송', 뮤지컬 '그날들' '영웅본색'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MBC 예능 '같이 펀딩'을 통해서는 태극기함을 판매하며 수익금인 3억 5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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