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가 '6/45'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각 소속사 제공 |
남북 군사분계선 넘어간 로또의 행방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고경표와 이이경이 코미디 장르로 뭉친다.
배급사 씨나몬홈초이스와 싸이더스는 21일 "영화 '6/45'(육사오, 감독 박규태)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대세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은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촬영을 마치면 후반 작업 후 2022년 개봉 예정이다.
작품은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 코미디 영화를 집필하고 첫 연출작 '날아라 허동구'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 박규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무엇보다 신선한 캐스팅이 눈에 띈다. 영화 '7년의 밤' '차이나타운', JTBC '사생활', tvN '응답하라 1988'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진 고경표는 천우 역을 맡았다. 남한 전방 감시초소 GP의 말년 병장인 그는 1등 당첨 로또의 최초 소유주다. 제대 후 꿈꾸던 삶을 위해 반드시 로또를 되찾고자 눈물 나는 노력을 펼친다.
영화 '히트맨' '공조'부터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고백부부', 유튜브 웹 예능 '로또왕'까지 경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이경은 군사분계선에 가로막힌 북한 측 GP의 상급병사 용호로 변신한다. 우연히 손에 넣은 로또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용호의 면면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파격적인 단발 캐릭터 이후 OCN '본 대로 말하라', SBS '편의점 샛별이' 등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 음문석이 남한 측 중대장 강대위로 낙점됐다. 딱하디딱한 천우의 로또 찾기에 큰 조력자로 활약하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 외에도 청량한 매력의 배우 박세완은 대남 선전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이자 용호의 동생 연희 역할을 맡았다. 최근 tvN '빈센조'에서 장한서 역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배우 곽동연은 착하다 못해 다소 어리바리한 성격의 남한 전방부대 소속 관측병 만철을 연기한다. 영화 '스윙키즈'로 눈도장을 찍은 유쾌한 김민호는 대남 해킹 전문 북한 상급병사 철진 캐릭터에 분해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