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가 엠넷 '킹덤' 1차 경연에서 전문가 및 자체 평가 1위에 올랐다. /방송 캡처

대면식 5위→1차 경연 전문가 및 자체 평가 1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킹덤' 1차 경연에서 전문가 및 자체 평가 1위를 차지했다.

15일 엠넷 서바이벌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는 비투비, 아이콘,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SF9 여섯 팀의 1차 경연이 펼쳐졌다. 이들은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쳐 각 팀만의 강점과 스토리 라인이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모두가 멋진 무대였지만 전문가 및 출연자들의 자체 평가 1위는 에이티즈에게 돌아갔다.

에이티즈는 2019년 10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TREASURE EP FIN : All To Action(트레저 이피.핀 : 올 투 액션)'의 타이틀곡 'WONDERLAND(원더랜드)'를 선곡해 본인들의 '해적' 세계관에 맞춘 무대 콘셉트를 고안했다.

'킹덤'이라는 여정의 목표를 향한 강렬한 다짐을 담아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과 접목시켜 20인조의 스트링과 18인조의 금관, 목관을 활용해 원곡의 웅장함을 더 짙게 그려냈고 모두가 탄성을 자아낸 '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심포니 넘버.9 프롬 더 원더랜드)'를 완성했다.

에이티즈는 'WONDERLAND'를 선곡해 본인들의 '해적' 세계관에 맞춘 무대 콘셉트를 고안했고 웅장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방송 캡처

이들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검은 페도라를 쓴 의문의 남자와 크로머가 등장하며 무대는 시작됐고 항해를 시작한 해적이 된 에이티즈가 어려움이 닥친 동료를 구하거나 악당을 물리치고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또 일반적인 안무구성 요소를 뛰어넘어 해골의 기괴함을 표현하기 위해 본브레이킹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무대 스토리의 기승전결을 모두 퍼포먼스에 녹여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몰입도까지 높였다. 특히 곡의 하이라이트를 향한 메인보컬 종호의 '4단 고음'은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그 결과 에이티즈는 전문가 및 출연자들의 자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면식 5위 후 투지를 불태웠던 에이티즈의 드라마틱한 성장이다. 에이티즈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저희가 보여드리려고 했던 게 잘 전달된 것 같아서 기쁘다. 이렇게 1위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더욱 열심히 하는 에이티즈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1차 경연의 전문가 및 자체 평가 순위는 에이티즈에 이어 2위 스트레이키즈, 3위 더보이즈, 4위 비투비, 5위 아이콘, 6위는 SF9였다. 이날 방송 후 오후 10시부터 글로벌 팬 투표가 시작됐고 팬 점수가 합산돼 1차 경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