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서예지, 이번엔 옹호글 등장…조작 논란도
입력: 2021.04.15 17:41 / 수정: 2021.04.15 17:41
서예지가 2019년 8월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암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팩트 DB
서예지가 2019년 8월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암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팩트 DB

'흡연·쌍욕·무시' 갑질 폭로글에 반박…"기자회견 통해서라도 억울함 밝혀졌으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가스라이팅, 학폭 및 학력 위조 의혹에 더해 스태프 갑질 논란까지 겪고 있는 배우 서예지를 옹호하는 글이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옹호글이 조작됐다는 논란도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서예지의 갑질 논란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서예지 전 스태프다"라고 운을 뗀 작성자는 "이번 사건 전후 사정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고 있다가 어이없는 소설같은 뉴스에 잠이 안온다"고 적었다.

서예지 옹호글 작성자는 자신이 13년 째 엔터업계에서 근무중인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다른 연예인을 담당하고 있으나, 서예지가 자신이 일하면서 만난 연예인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여우처럼 앞에서 웃다가 뒤로 칼 꽂는 여배우들이 수없이 많은데 서예지는 참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이다"며 "로드매니저가 접촉사고를 여러 번 냈다. 저 같으면 심하게 화냈을텐데 (서예지는)현장에서 로드매니저를 좀 더 자라고 했다. 당연히 죽을 뻔 하다 살았으니 잔소리도 했다. 아무튼 서예지는 대놓고 이야기하지 뒤로 나쁜 말을 하거나 스태프들 밥줄 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자신이 서예지를 최측근에서 바라본 사람으로써 서예지의 인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서예지의 억울함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서예지의 전 스태프였다는 증거로 서예지에게 선물 받았다는 오락기, 서예지의 모습이 담긴 비공개 촬영장 사진 등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서예지는)정말 소탈하고, 인성이 좋다. 사실 모 연예인 사건 조종설(김정현 가스라이팅 의혹)이 나온 배경에 서예지가 억울한 이야기가 있다. 그건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으며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본인들의 실수로 서예지와 일하면서 폐를 끼친 스태프들이 '어그로 이야기'를 펼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저를 비롯해 많은 서예지 스태프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서예지의 억울함이 밝혀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서예지 옹호글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눈길을 끈다. 서예지 옹호글의 댓글란에는 "글쓴이가 누군지 짐작이 간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네가 13년이나 됐다고?" "서예지 본인이 더 잘 알겠지. 자꾸 이전 소속사 들먹이고 남탓 하면 입 닫고 있던 내용들 다 풀어 버릴 것"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앞서 서예지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 같이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스태프 갑질 논란을 받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서예지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는 항상 흡연에 담배 심부름을 시킨다"며 "면전에 담배 연기 뿜으면서 혼내고, 밥 먹는데 쌍욕 듣고,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은 당연히 안했고 개돼지마냥 무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서예지의 과거 학폭(학교폭력) 및 학력 위조는 사실이 아니며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에 대해서는 "연인 사이의 다툼"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폭로된 스태프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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