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2 '같이 삽시다'에서는 혜은이(왼쪽)의 사촌동생 김승미(오른쪽)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KBS2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
12일 '같이 삽시다', 혜은이 사촌동생 서울패밀리 김승미 출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혜은이가 100억 원 빚을 고백하면서 빚을 갚기 위해 사촌 동생의 집까지 처분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패밀리의 보컬이자 혜은이의 사촌동생 김승미가 평창을 찾았다.
'같이 삽시다' 멤버들은 혜은이의 이외의 가족 등장에 놀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던 중 혜은이가 김승미와도 빚으로 엮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혜은이는 "김승미에게 마음이 빚이 있다"며 "과거 100억 원 빚 때문에 작은 아버지 집을 처분했었다"며 "내 집은 못 사더라도 그 집은 다시 사드리고 싶었다. 빚은 조금씩 상환했지만 작은아버지 집을 잃었다는 생각에 항상 죄책감을 안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승미는 "나는 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으로써 도운 것이니 언니가 미안해 할 이유가 없다"며 "저희 자매들은 한 번도 그 것에 대해 토를 단 적도 없다. 언니가 그게 아니래도 마음의 짐이 있는데 왜 자꾸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는 지 모르겠다. 중요한 건 가족이지 돈이 아니다. (혜은이가)죄책감을 안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미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이자 서울패밀리 멤버 유노가 2년 간의 편도암 투병 끝에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사실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과 김영란, 혜은이와 김청이 고정 멤버로 출연해 강원도 평창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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