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사과 "과장된 연출"
입력: 2021.04.09 07:30 / 수정: 2021.04.09 08:20
방송인 함소원이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보여준 모습 중 일부가 조작됐음을 인정했다. 제작진 역시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며 13일을 끝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종영하겠다고 밝혔다. /함소원 SNS
방송인 함소원이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보여준 모습 중 일부가 조작됐음을 인정했다. 제작진 역시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며 13일을 끝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종영하겠다고 밝혔다. /함소원 SNS

긴 침묵 끝에 인정…제작진 "사실 확인 한계 있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TV조선 제작진과 함소원이 '아내의 맛' 조작 논란을 인정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13일을 끝으로 종영된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8일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다"며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이번 논란이 발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후 함소원 역시 자신의 SNS에 '아내의 맛' 제작진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린 후 "모두 사실이다.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고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며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함소원은 '아내의 맛'을 통해 보여준 모습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먼저 지난 2019년 시부모의 별장이라고 소개했던 곳이 실제로는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등록된 숙소라는 점이다. 또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불화설 해프닝 후, 시모 마마와 그의 막냇동생이 통화하는 장면에서 막냇동생의 목소리가 과거와 다르다며 대역을 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함소원은 어떠한 해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한 채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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