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 울림 있는 보컬과 이야기(종합)
입력: 2021.04.05 15:20 / 수정: 2021.04.05 15:20
레드벨벳 웬디가 5일 첫 솔로 미니 앨범 Like Water 발표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웬디는 제 목소리가 온전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M 제공
레드벨벳 웬디가 5일 첫 솔로 미니 앨범 'Like Water' 발표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웬디는 "제 목소리가 온전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M 제공

첫 솔로 미니 앨범 'Like Water' 발매, "내 목소리 온전히 전달됐으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웬디가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청아한 목소리에 담아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레드벨벳 멤버가 아닌 보컬리스트 웬디의 진가를 오롯이 확인할 수 있다.

웬디는 5일 오후 2시 첫 솔로 미니 앨범 'Like Water(라이크 워터)' 발표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웬디는 "첫 솔로 앨범이라 믿기지 않았다. 잘 할 수 있을까 부담도 있었지만 회사와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완성할 수 있었다"며 "제 목소리가 온전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Like Water'는 웬디가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지 7년여 만에 내놓는 첫 솔로 앨범이다. 레드벨벳 때와는 전혀 다른 웬디만의 매력적인 보컬과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웬디는 첫 솔로 앨범에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감정과 메시지"를 담으려 했고 "앨범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웬디는 'Like Water'와 'When This Rain Stops(웬 디스 레인 스톱스)'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이유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웬디는 "두 곡 모두 진정성 있게 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이야기라 더블 타이틀곡으로 했다. 'When This Rain Stops'는 힘든 시간을 보냈거나 보내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곡이고 'Like Water'는 앞으로의 고마움과 위로다. 다른 온도의 따뜻함"이라고 설명하며 "가사를 들으면서 그 노래만의 온도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레드벨벳 멤버 조이(왼쪽)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웬디는 When This Rain Stops는 힘든 시간을 보냈거나 보내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곡이고 Like Water는 앞으로의 고마움과 위로다. 다른 온도의 따뜻함이라고 더블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SM 제공
레드벨벳 멤버 조이(왼쪽)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웬디는 "'When This Rain Stops'는 힘든 시간을 보냈거나 보내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곡이고 'Like Water'는 앞으로의 고마움과 위로다. 다른 온도의 따뜻함"이라고 더블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SM 제공

첫 번째 타이틀곡 'When This Rain Stops'는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진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웬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묘사한 가사는 삶에 지친 순간 '때로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통해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웬디는 "보컬의 매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가사에 내 얘기를 녹여서 더 애정이 간다. 기다림이 길었는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제가 받은 위로와 감사를 나누고 싶었다"며 "곡에 담긴 메시지를 말하듯이 표현하고 싶어서 신경 써서 녹음했다. 녹음 시간 합치면 15시간 이상이다. 이 곡 부를 때마다 비가 오고 마치면 비가 그쳐있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Like Water'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곡으로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해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웬디는 "물은 꼭 필요한 것인데 서로가 서로에게 물처럼 채워주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가 앨범 기획 단계부터 같이 참여했는데 이런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전하고 싶은 말을 적기도 했다. '나를 믿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내용의 문장인데 제가 적었던 걸 그대로 넣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레드벨벳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슬기가 함께 부른 듀엣곡 'Best Friend(베스트 프렌드)'는 두 사람의 케미와 우정이 특별한 시너지를 냈다. 웬디는 'Best Friend'에 대해 "원래 혼자 부르는 곡이었는데 슬기에게 부탁해서 같이 부르게 됐다. 베스트 프렌드가 있다는 고마움을 표현한 곡"이라고 말했다.

웬디는 제 목소리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싶고 저를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많은 만큼 행복하게 무대에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SM 제공
웬디는 "제 목소리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싶고 저를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많은 만큼 행복하게 무대에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SM 제공

그러자 같은 팀 멤버이자 이날 진행을 맡은 조이는 "슬기 언니가 저에게 먼저 들려줬는데 벅차오르고 울컥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팀에서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들의 우정이라 눈물이 나더라"고 감상을 전하며 웬디에게 "다음엔 저랑도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밖에도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설렘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R&B 팝 곡 'Why Can’t You Love Me?(와이 캔트 유 러브 미)', 처음 걷는 길에서 문득 잊고 있던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을 그린 모던 록 발라드 곡 '초행길(The Road)'이 앨범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웬디는 'Why Can’t You Love Me?'를 "제일 밝은 곡"이라고 설명하며 "웬디가 이런 다양한 곡도 소화하는 구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초행길'을 "처음 걷는 길에서 문득 추억이 떠오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틱한 가사고 멜로디도 내 보컬도 고조되면서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욕심이 생겨서 여러 번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웬디는 "대중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수로 팬들과 함께 저의 여정을 함께 하고 싶고 이번 앨범으로 그려나가기 시작한 저의 색깔을 잘 만들어나가자는 생각"이라며 "제 목소리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싶고 저를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많은 만큼 행복하게 무대에서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웬디는 이날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 공개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네이버 V LIVE 및 유튜브 레드벨벳 채널에서 생방송 'WENDY's New Chapter : Like Water(웬디스 뉴 챕터 : 라이크 워터)'를 진행, 다채로운 스포일러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