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日 정식 데뷔…글로벌 인기 본격화
입력: 2021.03.31 10:17 / 수정: 2021.03.31 10:17
그룹 트레저가 31일 일본어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에서 정식 데뷔했다. /YG 제공
그룹 트레저가 31일 일본어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에서 정식 데뷔했다. /YG 제공

日 라인뮤직 실시간 앨범 차트 1위, 오리콘 점령 청신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YG 대형 신인 트레저가 마침내 일본에서 정식 데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레저는 31일 첫 일본어 정규 앨범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출시되자마자 일본 최대 음악사이트인 라인뮤직 앨범 톱100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일본 아이튠즈와 라쿠텐뮤직에서도 최상위권에 진입, 데일리 집계 방식인 오리콘 차트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

일본어 정규 앨범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는 총 13곡이 수록됐다. 한국어 가사로 먼저 발매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끈 12곡의 일본어 버전과 애니메이션 '블랙 클로버' OST 'BEAUTIFUL(뷰티풀)'이 더해졌다. 한국어 곡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레저이기에 일본어 앨범은 더 폭발적인 인기를 끌 전망이다.

그간 트레저는 직접적인 현지 활동 없이 오직 음원과 영상 콘텐츠만으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실제 일본 데뷔에 앞서 깜짝 선공개됐던 'BOY(보이)', '사랑해 (I LOVE YOU)', '음 (MMM)', 'MY TREASURE(마이 트레저)' 음원 모두 주요 음원 차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BOY'와 'MY TREASURE'는 라인뮤직 주간 차트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또 31일 오전 7시 기준으로 'YG 보석함'의 시그널송이었던 '미쳐가네 (Going Crazy)'와 '사랑해 (I LOVE YOU)'가 라인뮤직과 라쿠텐뮤직 등에서 정상을 넘나들고 있다.

인기는 이미 예견됐다. 트레저는 일찌감치 일본 미디어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작년 8월 일본 6대 스포츠지와 지상파 방송은 '트레저의 세계 무대 데뷔'라는 헤드라인으로 이들의 한국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과 데뷔 첫날 세운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트레저는 소속사 YG를 통해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는 우리 트레저메이커(팬덤명) 분들 덕분에 일본어 앨범이 나오게 됐다"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멋진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장 팬 분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하루 빨리 좋은 기회로 찾아 뵙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저는 최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한다는 계획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루고, 왕성한 활동으로 신인상을 휩쓸었던 '괴물 신인' 트레저 12명 보석들의 빛나는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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