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소소하게 쌓아 올린 'I'm'으로 홀로서기(종합)
입력: 2021.03.29 17:08 / 수정: 2021.03.29 17:08
김세정이 29일 오후 4시 2번째 미니 앨범 Im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구구단 공식 해체 후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김세정이 내놓는 첫 결과물이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김세정이 29일 오후 4시 2번째 미니 앨범 'I'm'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구구단 공식 해체 후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김세정이 내놓는 첫 결과물이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29일 오후 6시 2번째 미니 앨범 'I'm'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김세정이 자신의 이야기들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소소한 순간들에서 느낀 진실된 감정이 큰 위로로 다가온다.

김세정이 29일 오후 4시 2번째 미니 앨범 'I'm(아임)'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자신만의 솔직한 이야기와 감성을 앨범에 담은 김세정은 "7개월 만의 앨범인데 체감은 1년 정도 된 것 같다. 노래와 무대가 그리웠고 즐겁게 작업해서 돌아왔다"며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는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소속 팀이었던 구구단 공식 해체 후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김세정이 내놓는 첫 결과물이다. 큰 변화를 맞았지만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걸 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도 돋보인다.

김세정은 "열심히 했던 만큼 꾸준히 언제나와 같은 마음으로 해보자는 마음이다. 제가 가장 잘 하는 건 사람들을 위로하고 이야기하는 거니까 가장 나다운 이야기를 하자고 마음먹었다. 이번 앨범이 가장 솔직한 공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고 어떤 것들이 내게 위로를 줬는지를 담으려고 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김세정의 음악에는 따뜻한 목소리와 감성이 있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로 다가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자신만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조금은 다른 방식을 택했다. 뻔하진 않다. 타이틀곡 'Warning(워닝)''(Feat. 릴보이)는 발라드가 아닌 밝고 청량한 음악이다. 김세정은 확 달라진 음악으로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김세정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쉬어 가는 방법'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순간 한계를 느끼지만 그때를 눈치채지 못한 채 달리다 보면 결국 아프게 된다. 그래서 김세정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을 통해 '쉬어 가도 괜찮다'고, 쉬어야 할 땐 쉬어야 다음을 나아가는 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김세정은 "계속 달리다가 쉬어야 할 순간을 모르고 터져버리기도 한다. 저도 그랬다. 쉬어도 돼, 도전해도 괜찮아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어렸을 때의 '아이'와 나 자신 '아이'의 중의적 의미다. 어렸을 때의 솔직한 내 마음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위로를 하려다 보니 전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김세정은 계속 달리다가 쉬어야 할 순간을 모르고 터져버리기도 한다. 저도 그랬다. 쉬어도 돼, 도전해도 괜찮아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누군가에게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위로를 하려다 보니 전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김세정은 "계속 달리다가 쉬어야 할 순간을 모르고 터져버리기도 한다. 저도 그랬다. 쉬어도 돼, 도전해도 괜찮아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누군가에게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위로를 하려다 보니 전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이 밖에도 앨범은 소소한 행복을 담은 위로의 곡들로 꽉 채워졌다. 위안을 주고 공감을 하고 마음을 나누는 곡들이다.

'Teddy bear(테디 베어)'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받은 첫 선물을 떠올리며 쓴 곡"이고 '밤산책(Do dum chit)'은 "멜로디만 있는 곡을 들으며 반려견과 함께 밤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어깨가 들썩이는 기분이 들어서 그 느낌을 담은 곡"이다. 또 '집에 가자'에서는 위로라는 것이 소소한 것에서부터 온다는 얘기를 했다.

마지막 트랙 '아마 난 그대를'은 앨범에서 유일한 발라드다. 김세정이 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김세정은 "사랑 앞에 겁먹은 사람의 고민을 담은 곡이다.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당신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은데 더 좋아해도 되냐고 묻고 계속 좋아해 주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세정은 이 곡들을 모두 직접 작사 작곡했다. 지난 1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 불과 2개월 만이지만 김세정의 손길이 빼곡히 닿았다.

김세정은 "전곡 작사 작곡 참여는 처음이다. 떨리는 것도 배가 된다"며 "드라마 도중에 아이디어나 곡이 떠오르면 적어 두고 곡으로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재미있었다. 연기 하면서 작곡이 환기가 됐다. 일이 아니라 놀이나 취미로 느껴졌다. 드라마 끝나자마자 이제 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메모장에 적는 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아이디어는 갑자기 떠오르니까 쌓이기 시작하더라. 펼칠 생각을 하니까 기뻤지 힘들진 않았다. 뒤늦게 준비해서 낸 느낌이 아니라 작은 부분들부터 써서 앨범이 완성됐다"며 "너무 제 이야기를 담다 보니 맡아야 할 것이 많아서 걱정이 됐다. 공감이 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이날 오후 6시 2번째 미니 앨범 'I'm'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김세정은 "긴 시간 동안 소소하게 작게 쌓아온 앨범이다. 열심히 만든 만큼 여러분에게도 응원이 되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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