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진화 부부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3년 만에 하차한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함소원의 뜻을 받아들였다는 입장이다. /함소원 SNS 캡처 |
"침묵과 하차가 답?"…함소원·'아내의 맛', 양측 모두 논란에는 묵묵부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최근 불거진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채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제작진은 28일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의사를 받아들여 두 사람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함소원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하다. 부족한 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다"며 '아내의 맛' 하차를 암시했다.
이로써 함소원 진화 부부가 3년 만에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방송을 책임졌음에도 불구하고 박수를 받지 못하며 떠나는 모양새다. 부부를 둘러싼 방송 조작 논란 때문이다.
함소원이 '아내의 맛'을 통해 시부모의 별장이라고 소개했던 곳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함소원과 TV조선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
최근 함소원은 '아내의 맛'을 통해 보여준 내용 일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먼저 지난 2019년 시부모의 별장이라고 소개했던 곳이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등록된 숙소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 등록된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의 한 숙소 사진은 함소원이 공개한 시부모의 별장과 인테리어, 가구 배치 등이 동일했다. 물론 함소원의 시부모가 별장을 숙소로 운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당 숙소의 호스트는 자신을 헬스 트레이너로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시점 또한 '아내의 맛' 방송 시점보다 이르다는 점이 의혹을 키웠다.
또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불화설 헤프닝 후 진행된 방송에서도 조작 논란이 일었다. 지난 23일 함소원의 시모 마마와 그의 막냇동생이 통화하는 장면에서 목소리가 조작됐다는 것. 당시 중국에 살고 있는 막냇동생은 진화와 함소원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중국에서 기사가 났다"고 전했다. 이에 마마는 "그런 거 아니다. 다 추측하는 내용이다. 그런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6월 방송에서 영상 통화를 했던 막냇동생과 이번 방송이 말투와 목소리 등이 다르다며 대역을 쓴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목소리가 "함소원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추측도 이어졌다.
그러나 함소원과 '아내의 맛'은 어떠한 해명도 없이 부부의 하차만을 결정해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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