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장인'과 극중 '로코퀸'의 만남…이민기·나나 "오늘 봐요"
입력: 2021.03.24 15:50 / 수정: 2021.03.24 15:50
이민기(오른쪽)와 나나가 24일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제공
이민기(오른쪽)와 나나가 24일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제공

24일 첫 방 앞두고 제작발표회 열어…오다영 PD "단순한 로코 드라마 아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8등신 비율부터 앙큼 발랄 분위기까지 비슷하고 닮은 점이 많아 '그림채 커플'로 불린다. 이민기와 나나가 그려갈 파스텔톤 로맨틱코미디(로코) 드라마 '오! 주인님'의 주역들이 제작 비화를 전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 연출 오다영, 제작 넘버쓰리픽쳐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오다영 PD와 이민기, 나나, 강민혁이 참석했다.

오다영 PD는 "절대 단순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가 아니다"가 아니라며 '오! 주인님'의 설명을 대신했다. 오다영 PD는 '오! 주인님' 촬영 초반 PD가 교체되면서 중간에 합류했지만, 대본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고 어떻게 하면 더 애틋하게 그려낼 지 고민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오다영 PD는 이어 '로코 장인' 이민기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오 PD는 "민기 씨가 '로코 장인'이라고 했는데 '로코의 신'이 아닌가 싶었다. 연출이나 제작진 입장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주는 것 같다. 나나 씨는 본능적으로 연기적인 끼를 타고난 것 같다. 민혁 씨는 가장 어려운 배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촬영하다보니)역할 자체가 민혁 씨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이민기와 나나, 강민혁은 각각 스타 드라마 작가 한비수와 한류스타 '로코퀸' 오주인, 재벌3세이자 오주인의 오랜 친구 정유진 역을 맡았다.

작품 선택 계기를 "밝아서 좋았다"고 밝힌 이민기는 2018년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이후 3년 만에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민기는 "제가 맡은 역할이 굉장히 다방면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캐릭러라 매력적이었다. 작가님이 하고 싶은 얘기도 확실했다. 로맨스와 삶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나나는 "역할 자체가 사랑스럽고 밝고 따뜻해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하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나나는 '오! 주인님'에서 이민기와 강민혁과 로맨스 뿐만 아니라 엄마를 케어하는 모녀의 애틋한 모습도 연기할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민기, 나나, 강민혁, 오다영PD가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MBC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 영상 캡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민기, 나나, 강민혁, 오다영PD가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MBC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 영상 캡처

특히 나나는 이민기와 호흡에 대해 "눈빛이 좋다. 보고 있으면 절로 감정 이입이 된다. 진심을 담아 눈빛으로 전달해 준다. 로맨스 장인과 로맨틱코미디를 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해 이민기를 수줍게 만들기도 했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오! 주인님'을 선택한 강민혁은 "제가 딱 3년 전에 '병원선'으로 이 자리에서 인사를 드렸었다. 그래서 더 감회가 남다르다"며 "촬영 때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다. 유진이라는 역할에 더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 초반에는 나오지 않지만 기다려주고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다영 PD는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맡겨 주신 바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 수습도 잘하겠다. 사실 신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최근 13~16부 대본 보고 두세번 울었다"며 "작년에 사랑했던 두 할머니가 같은 해에 돌아가셨다. 처음으로 인생에서 무언가를 느꼈고 많이 배웠다. 저의 배움에 대한 시간이랑 작가님이 써주신 로맨스에 대한 시간이 잘 섞이고 시청자에게 잘 전달돼서 따뜻하고 감동적인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주인님'은 지난해 드라마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 한 작품도 방영하지 않고 절치부심했던 MBC의 올해 첫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조진국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안방극장을 찾아 조승우의 JTBC '시지프스' 최강희의 KBS '안녕? 나야!' 이승기의 tvN '마우스'와 수목극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2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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