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김현숙, 이혼 후 첫 심경 고백 "지켜주고 싶었다"
입력: 2021.03.19 07:53 / 수정: 2021.03.19 07:53
18일 방송된 채널SKY·KBS2 힐링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김현숙과 전수경이 출연해 위로를 전하는 시간들이 그려졌다. /SKY·KBS2 수미산장 제작진 제공
18일 방송된 채널SKY·KBS2 힐링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김현숙과 전수경이 출연해 위로를 전하는 시간들이 그려졌다. /SKY·KBS2 '수미산장' 제작진 제공

사기 당해 석 달 간 식음 전폐하기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개그맨 출신 배우 김현숙이 '수미산장'에서 이혼 후 첫 심경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SKY·KBS2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네 번째 손님으로 김현숙이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김현숙은 이날 16년 우정을 자랑하는 '띠동갑 절친' 배우 전수경과 함께 '수미산장'을 찾아 김수미, 박명수 등 MC를 만났다.

개그맨 선배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명수는 이날 김현숙에게 "괜찮냐.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 잘 있었냐"고 반겼고, 김현숙은 "잘 있었겠냐? 다 알면서 그런다"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숙소에 자리 잡은 김현숙과 전수경은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전수경은 김현숙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했지만 김현숙은 "내 마음을 누구보다 알 선배, 사람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이렇게 (이혼을)따라 할 줄은 내가 선배 발자취를 잘 따라가고 있다"며 받아치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14년 한국 어머니를 둔 미국 혼혈인과 재혼한 전수경은 2008년 이혼 후 두 딸을 홀로 키웠다고 전했다. 김현숙은 2014년 동갑내기 일반인과 결혼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도 동반 출연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으나 지난해 12월 성격 문제로 이혼한 후 7살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김현숙과 전수경을 만난 김수미도 "소식을 안다. 현숙이 이별을 축하하자"며 김현숙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김현숙은 그간 이혼 사실을 전수경을 포함한 가까운 지인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현숙은 "상대방도 존중해주려 했기 때문에 가족이야기를 꺼내는 게 조심스러웠다"며 "남편의 얼굴도 나 때문에 다 노출되지 않았나. 남편과 아이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숙은 3년 전 당한 사기로 3개월 간 식음을 전폐하고 살았다는 아픈 기억을 꺼내기도 했다. 그 때도 유일하게 다시 일어나게 한 사람은 하나 뿐인 아들 밖에 없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엄마와 통화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수미산장'을 나오면서 김현숙은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났다. 가슴 따뜻하고 어느 때보다 위로가 됐던 순간, 잊지 못할 하루였다"며 "따뜻한 말 담아간다. 감사하다"는 방명록 글귀를 남겼다.

한편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KBS2와 채널 SKY에서 방송된다. 5번째 게스트로는 배우 이유리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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