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그룹 싸이퍼와 몰카 계획→'집사부일체' 멤버들 현실 당황[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비와 사부 탁재훈 이상민을 내세운 '집사부일체'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가 비의 출연과 함께 시청률이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 9.2%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회차 시청률보다 2.6%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멤버들이 사부 탁재훈 이상민과 함께 프로젝트 '실패스티벌'의 초대가수로 비를 섭외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비의 집으로 향했다. 비는 "내가 왜 초대가수냐"며 당황하다가도 "부탁드릴 게 있다. 물건 훔쳐 가지 않기, 아내 김태희가 집에 있으니 조용히 말하기 등을 지켜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비 김태희 부부의 집에 "쇼룸 같다" "스타의 온기가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이어 '실패스티벌'의 취지를 설명하며, 비를 초대가수로 섭외하기 위해 방문했음을 설명했다. 비는 "고등학교 때부터 실패를 너무 많이 해봤다"면서 97년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살다 보면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성공할 수도 못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실패의 아픔을 이겨내는 건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실패의 시뮬레이션을 그려놔야 한다. 예상했던 실패는 두렵지 않다"고 당부했다.
경청하던 멤버들은 "비를 가수 말고 교수로 초대해야겠다"며 다시 한번 비 섭외에 나섰다.
그러자 비는 "그럼 난 뭘 받아야 되냐"고 보답에 대해 물었다. 멤버들은 비가 원하는 것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비는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7인조 그룹 싸이퍼가 데뷔하는데, 와서 평가를 한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탁재훈 이상민과 멤버들은 비의 사무실에서 싸이퍼를 평가해보기로 했다.
비는 "난 절대 떨리지 않는다. 그만큼 친구들이 연습을 많이 했고 완벽하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싸이퍼 멤버 탄이 계속해서 안무 실수를 해 비를 분노하게 했다. 결국 비는 잠시 촬영을 중단하며 싸이퍼를 향해 소리를 질러 멤버들을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이는 사부들과 비가 멤버들 모르게 준비한 '실패카메라'였다. 앞선 사전 회의에서 이상민은 "실패에 대해 말로만 주고받지 말고 실패의 상황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비는 "늘 녹화가 잘 돼왔을 거 아니냐. 이번에는 '이러다 녹화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실패 시뮬레이션을 맛보게 해주자"고 제안했다.
해당 사실을 모르는 이승기는 싸이퍼에게 "노래가 좋다. 편집은 걱정하지 마" "나도 진짜 많이 혼났다"며 이들을 위로했고, 차은우 역시 "너무 긴장하지 말고 해라. 이때가 제일 무서운데 이제 이것보다 긴장할 일은 없다. 나도 많이 틀렸었다"고 진심을 담아 응원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함께 마음을 졸이며 싸이퍼의 무대를 지켜봤다.
그러나 계획대로 탄은 계속해서 실수했고, 비는 통편집을 요구했다. 여기에 탄은 탈퇴까지 선언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내막을 알게 된 멤버들은 "내가 몰카 당할 줄 몰랐다"며 배신감에 허탈해해 웃음을 안겼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