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그럼에도 대단한 성과"
입력: 2021.03.15 09:50 / 수정: 2021.03.15 09:50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쉽게도 그래미 수상의 기쁨은 느끼지 못 했다. 하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K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만큼 방탄소년단의 향후 행보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DB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쉽게도 그래미 수상의 기쁨은 느끼지 못 했다. 하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K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만큼 방탄소년단의 향후 행보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DB

방탄소년단 지만 "그래미 후보, 말도 안 되는 경험…진심으로 행복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이들이 세운 기록은 훌륭한 역사로 남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방탄소년단 또한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봤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4일(현지 시각) 본 시상식에 앞서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발표를 기다렸다.

해당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외에도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아리아나 그란데와 레이디 가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그러나 해당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과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행보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시상자, 2020년 합동 무대, 2021년 단독 퍼포먼스와 후보 선정까지 차례차례 단계를 밟는 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인종 차별 논란과 보수적인 이미지로 고민하던 그래미가 내줄 수 있는 안전한 부문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였고, 방탄소년단도 첫 노미네이트였다. 이 정도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방탄소년단의 후보 선정과 퍼포먼스는 향후 K팝 글로벌 시장 위상에서도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다음 시상식과 결과를 더 기대할 만하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소감과 함께 감사 인사를 밝혔다. 그는 "여러분 이 시간까지 같이 해주신다고 고생했다"며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본다"고 말했다.

비록 수상의 영광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다는 방탄소년단이다. 지민은 이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를 언급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하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15일 오전 8시 55분부터 엠Mnet과 티빙에서 생중계된다. 방탄소년단은 단독 공연자로 선정돼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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