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골드더비에 따르면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의 본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률 기자 |
작품·감독·남우주연·여우조연·각본·주제가상 노미네이트 가능성 점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미나리'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 발표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주제가상 등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앞서 11일 미국 뉴욕타임즈도 기사를 통해 '마나리' 출연배우들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에 윤여정 등이 후보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아시아 배우들이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미나리'는 다를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미나리'는 지난달 아카데미 예비후보 발표에서 음악상,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와 있 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 후보 발표는 오는 15일 발표되며, 본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열린다.
한편 '미나리'는 1980년대 한인 가정의 미국 이주 정착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국내에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개봉해 13일 기준 39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다. 또 '미나리'는 제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극중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해외 연기상 32관왕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미나리'는 미국 영화편집자협회가 선정하는 최고 편집상에도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최고 편집상의 지난해 수상작은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