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레전드급 가수'. 11일 오후 8시부터 생방송 라이브로 방영된 '운도좋다 티비'(설운도 TV)는 2시간만에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자가 7238명 까지 치솟아 화제가 됐다. /더팩트 DB |
11일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특집 실시간 7000명 동시 접속
[더팩트|강일홍 기자]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서도 변형 장르를 주도해온 선두주자다. 90년대 초 '여자여자여자'를 발표했을 당시 트렌드에 어긋난다며 방송가에서조차 처음엔 기피했다. 그룹사운드에나 어울리는 펑키 리듬이 어색하다는 이유였다.
차별화도 어렵지만 한 우물을 고집하는 건 더 어렵다. 이후 트로트에 쌈바와 트위스트 리듬을 접목한 '쌈바의 여인', '상하이 트위스트'를 잇달아 발표한 뒤 신선하다는 평가를 들으면서 '설운도 스타일'의 노래로 동반 인기를 누렸다.
그의 고집스런 음악적 소신은 트로트 오디션 바람이 불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전에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실험적 장르인 컨트리뮤직 '누이'와 슬로곡 '보랏빛옆서'가 임영웅 등이 불러 역주행하면서다.
트로트 가수 중에는 작사와 작곡자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덕분에 독보적인 레전드 가수로 우뚝 섰다. 그는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불과 6개월만에 10만명을 훌쩍 넘기며 사랑받고 있다.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비하인드 특집 라이브 방송은 조영구가 MC를 맡아 1부에는 작곡가 송광호 트롯디바 조정민, 2부에는 작곡가 김정호가 패널겸 심사위원 자격으로 출연했다. /설운도TV 캡쳐 |
11일 오후 8시부터 생방송 라이브로 방영된 '운도좋다 티비'(설운도 TV)는 2시간만에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자가 7238명 까지 치솟아 화제가 됐다.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 중에는 전무 후무한 숫자다.
이날 방송은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비하인드 특집 라이브 방송으로 MC는 조영구가 맡았고, 1부에는 작곡가 송광호 트롯디바 조정민, 2부에는 작곡가 김정호가 패널겸 심사위원 자격으로 출연해 심도있고 유익한 입담과 전문가적인 토크를 진행했다.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낸 곡으로 '트로트 레전드'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특별히 선물한 자작곡이다. 지난 9일 오후 발매 이후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비하인드 특집은 12일 오전 8시 현재 조회수 6만300회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틀전 진행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1시간 연속 듣기 특집은 이틀만에 17만8000 조회수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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