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현희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와 홍현희 본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홍현희의 모습. /남용희 기자 |
블리스 엔터테인먼트 "글 작성자, 수년 전부터 상습적"
[더팩트|원세나 기자] 방송인 홍현희가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창 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 비하를 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당사는 수년간에 걸쳐 게시된 연예 기사 댓글 등 작성자의 허위 주장 글들을 모두 자료 수집해놨으며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홍현희 학창 시절 안 찔리니?'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고등학교 시절 홍현희 무리로부터 왕따와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히며 자신이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TV를 볼 때마다 기분 나쁘고 생각나도 참고 넘어갔는데 기억들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아파 더는 불편하기 싫어서 글을 쓴다"며 "물리적 폭력이 아닌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이 자신을 괴롭혔던 방식에 대해서도 상세히 적으며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내가 언급한 내용은 요새 이슈에 비하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한참 예민하던 사춘기에 당하던 입장에서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왕따라는 상처로 남아 평생 아프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홍현희는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8년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결혼 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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