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 법적대응…오마이걸 소속사 "탱크, 지난해부터 집착+협박"
입력: 2021.03.09 14:38 / 수정: 2021.03.09 14:38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탱크에 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승희가 지난해부터 탱크에게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탱크에 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승희가 지난해부터 탱크에게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탱크, 극단적 선택 빌미로 협박→승희 공황장해 호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작곡가 탱크의 걸그룹 디스곡 당사자로 지목된 것에 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마이걸 승희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이하 WM)는 8일 "승희와 관련한 이슈로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며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우선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라며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WM은 지난해 탱크가 승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와 유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승희는 탱크가 평소 불안정한 심리가 있었기에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는 시그널이라는 생각했고, 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찾아갔다"며 "승희는 탱크에게 '누구에게나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전하며 그를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며 승희에게 진료 기록을 보내는 등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 또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며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승희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정신적 고통과 불안에 시달렸고,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탱크가 비록 학교 선배이자 업계 선배이지만 더 이상 연락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락을 끊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에 유튜브에 게시했다며, 소속사는 승희의 피해 사실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WM은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탱크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이'라는 제목의 디스곡을 발표했다. 해당 곡은 약 1분 57초 분량으로 걸그룹 멤버에 대한 충격적인 험담 내용이 담겼다. 디스곡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걸그룹 멤버로 오마이걸 승희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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