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가해 의혹…피해자 "조직적 구타·패륜적 발언"
입력: 2021.03.03 07:26 / 수정: 2021.03.03 07:26
배우 지수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날 선 폭로를 이어나갔다. /더팩트 DB
배우 지수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날 선 폭로를 이어나갔다. /더팩트 DB

소속사도 사태 파악 나서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업로드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지수에 관해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난했다.

A씨는 "지수는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를 가졌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며 "김지수가 포함된 그때의 일진들은 상당히 조직적이었다.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고 했다.

이어 "담배는 기본이었다. 일진 무리는 담배를 직접 사는 일은 없었다. 항상 자신들이 부리는 부하 동급생들의 몫이었다. 급식에 먹기 싫은 음식이나 깍두기,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숟가락을 튕기거나 입 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 그 음식물을 옷이나 얼굴에 맞은 것을 보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던 모습 아직도 생생하다. 눈웃음과 같이 덧니가 살짝 보이게 활짝 웃는 지금 화면상의 그 미소 그대로다"고 꼬집었다.

A씨는 "지수 무리는 부모님에 대한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고 구기 대회 등을 통해서도 치밀하게 괴롭혔다"며 "우연찮게 접하는 김지수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헛웃음부터 나옵니다. 저 정도면 진짜 자기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고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해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했다.

A씨는 자신의 글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서라벌 중학교 졸업장을 함께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

한편 지수는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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