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의 첫 예능 도전기로 관심을 모은 25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 첫 회에서는 조인성과 차태현이 시골 슈퍼를 찾아 열흘 간 '초보 슈퍼 사장'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tvN '어쩌다 사장' 영상 캡처 |
차태현과 초보 사장 케미…첫 회 시청률 전국 4.1% 무난한 출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조인성이 첫 예능 도전기에서 허당미를 뽐냈다.
25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 첫 회에서는 조인성과 차태현이 함께 강원도 시골 슈퍼 운영을 맡으며 영업 전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10일 동안 가게를 비우게 된 기존 슈퍼 사장님이 남겨둔 영업 요령을 읽어보며 준비에 나섰지만, 생각보다 큰 규모의 가게와 다채로운 업무에 놀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조인성은 아직 가게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허둥거리는 면모로 허당미를 발산했다. 식료품의 가격을 찾지 못해 헤매거나, 버스표 발매를 요청한 손님에게 오히려 어떻게 하는지 질문하는 등 서툴지만 도움을 받아 가면서 영업 준비에 임했다.
영업을 시작하기 전 슈퍼를 방문한 단골 손님들과 첫 대면 역시 재미를 더했다. 손님들은 깍두기에 필요한 재료, 기호식품, 라면 등을 구매하기 위해 가게를 찾았다. 두 사장과는 달리 바로 물품의 위치를 찾고 물건값을 알려주는가 하면, 현금을 받으라는 팁까지 전하는 등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단골 손님들은 바쁜 두 사장을 대신해 직접 물건을 정리하고 가게에 대한 정보를 친절히 알려주기도 했다. 조인성과 차태현이 손님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소통하며 훈훈한 정을 쌓아갈 '어쩌다 사장'만의 매력이 엿보였던 대목이다.
그런가 하면 먹태를 말리고 대게를 손질하던 차태현은 조인성에게 "인성아, 우리 예능은 웃음 포인트가 없는거지?"라고 물었고, 조인성은 단호하게 "없는 거지. 우리가 지금 웃음을 줄 데가 없다"며 리얼리티 예능 다운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조인성은 차태현의 여자친구 언급에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시골 동네 탐방 도중 눈이 내린 아름다운 모습을 본 차태현은 조인성에게 "인성아 이런 데는 여자친구랑 와야하는 것 아니니?"라고 묻자 조인성은 "형님 새해부터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시냐. 올해는 글렀다"고 대답했다
우여곡절 끝에 첫 영업에 나선 조인성과 차태현은 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손님과 주문에 예능을 잊고 진지한 사장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초보 사장에서 프로 사장으로 거듭날 두 사람의 성장기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어쩌다 사장'을 본 시청자들은 "사람들의 정이 느껴진다. 따뜻하고 힐링되는 기분" "초보 사장님들이 하나씩 단계 깨나가는 게임을 보는 느낌이다. 지금은 초보 사장이지만 곧 적응해서 성장할 것 같다" "영상미가 마치 영화보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어쩌다 사장'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4.4%, 전국 4.1%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어쩌다 사장'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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