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피해 주장 모임 "금전 요구한 바 없다…2차 가해"
입력: 2021.02.25 07:47 / 수정: 2021.02.25 07:47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피해자 측은 2차 가해라며 맞서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피해자 측은 "2차 가해"라며 맞서고 있다. /더팩트 DB

"바라는 건 진심 담긴 사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박혜수로부터 학폭(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했다.

박혜수의 학폭을 폭로한 A씨는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식 입장"이라며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밝혔다.

이어 "사과는 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다.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들이 그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이번 학교 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악의적 조직적인 공동 행위가 아닌지에 관해 의구심을 가질 만한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폭로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본 건과 관련해 무관용 무합의 원칙을 관철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게시물 게재에 관해 추가 고소 등 더욱 광범위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작성자는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피해 내용을 나열했다.

그는 학폭 가해자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여론은 박혜수에게로 쏠렸다. 이후 그는 "가해자는 박혜수가 아니다"고 부인했고 소속사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박혜수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논란은 계속됐다.

또 23일에는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에 거짓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여파로 박혜수는 예정됐던 방송 스케줄을 취소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은 오는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박혜수는 지난 2014년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4'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데뷔해 JTBC '청춘시대', tvN '내성적인 보스', 영화 '스윙키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 출연해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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