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유사성 인지…"전격 교체 결정"
입력: 2021.02.24 16:28 / 수정: 2021.02.24 16:28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공식 포스터(왼쪽)의 유사성을 인정했다. 조직위원회는 유사 디자인을 미리 걸러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공식 포스터(왼쪽)의 유사성을 인정했다. 조직위원회는 "유사 디자인을 미리 걸러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표절 및 모방 사례와는 무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포스터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22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전주(JEONJU)의 도시 브랜드를 강조하고자 올해 알파벳 캐릭터 'J'를 전면에 내세운 22회 포스터가 해외의 한 포스터 디자인과 유사한 것을 확인하고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15일 픽셀과 스크린으로 'J'를 형상화한 22회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지만 스페인 디자인 업체 헤이 스튜디오(Hey Studio)가 2011년 발표한 작품 'Rebuild Japan(일본 재건)'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아트디렉터, 디자이너,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내부 논의 끝에 새로운 포스터를 발표하기로 결론지었다.

조직위원회는 "표절 혹은 모방 사례와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독창성'을 모토로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에 비춰 새로운 디자인으로 갱신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유사 디자인을 미리 걸러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해마다 더욱 새롭고 독창적인 영화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교체된 22회 공식 포스터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시한 슬로건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를 콘셉트로 미리 준비해 왔던 시안 중 하나다. 다양한 스크린 비율로 전주(JEONJU)의 이니셜 'J'를 형상화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포스터 교체를 계기로 22회 행사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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