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자연이 최근 발표한 낸 신곡 '친구야'는 선배가수 남진과 김광진의 우정을 담은 노래다. 이자연은 두 선배 가수들이 직접 불러주기를 희망하며 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가수협회 제공 |
이자연 "음악적 색깔 달라 주인공들이 직접 못 불러 아쉬워"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요계 대선배 가수들의 돈독한 우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3년째 (사)대한가수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자연이 선배가수 남진과 김광진의 우정을 담은 노래를 불러 화제다. 최근 발표한 신곡 '친구야'는 그가 직접 작사하고 작곡가 박성훈이 곡을 붙였다.
남진과 김광진은 가요계에 소문난 절친 가수로 유명하다. 남진은 자타공인 최고 대중가수로 군림하고 있고, 김광진은 70년대 초 예그린 악단에서 사운드 포(sound four)로 활동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중창단 출신 가수다.
이중 김광진은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가수위원회 위원장을 시작으로 한국가수예능인노동조합 설림 (초대위원장),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이사 등을 거치며 가수들의 복지와 권리 보호 등에 심혈을 기울여온 주역이다. 현재 (사)대한가수협회 고문을 맡고 있으며 70년대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KBS 드라마 '전우'의 주제가를 부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진과 김광진(오른쪽)은 가요계에 소문난 절친 가수로 유명하다. 남진은 자타공인 최고 대중가수로 군림하고 있고, 김광진은 70년대 초 예그린 악단에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중창단 출신 가수다. /더팩트 DB |
이자연은 "가요계 원로로서 한분은 현역 가수로 또 한분은 가요계 발전을 위해 조용한 그림자 역할을 하시며 후배가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사실은 두 분이 직접 듀엣으로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사를 했는데 장르가 달라 결국엔 제가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설 연휴 직전 발표한 이자연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친구야'를 비롯해 '내 생애 최고 좋은날' '한탄강' '여명천사' 등 모두 4곡을 담았다.
'친구야'는 명쾌하면서 오랜 친구의 진한 우정을 되새기는 노래다. 정통 트로트 장르로 이자연이 뜨거운 우정의 주인공인 두 선배가 불러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남진의 경우 팝가요, 김광진은 세미클래식 쪽으로 각각 음악적 색깔이 달라 무산됐다고 한다.
이자연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 등 대중적 히트곡을 내면서 40년 가까이 국내 트로트계의 한 축을 잇고 있는 롱런 가수. 설 연휴 직전 발표한 그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친구야'를 비롯해 '내 생애 최고 좋은날' '한탄강' '여명천사' 등 모두 4곡을 담았다. /쇼당이엔티 제공 |
'사랑한다 친구야 정말 정말 사랑한다/ 지난날을 생각하면 잊을 수가 없구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 불어도/ 함께했던 나날들 친구야 사랑한다'
이자연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 등 대중적 히트곡을 내면서 40년 가까이 국내 트로트계의 한 축을 잇고 있는 롱런 가수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 사랑' '백세시대' '여자는 눈물인가 봐' '나만 생각하세요' '소근 소근' '사랑해요 어머니' '구름 같은 인생' 등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다.
이자연은 최근 협회 창립 64주년 기념 KBS1 '2021 대한민국 가수 대행진'을 직접 주관하며 강단있는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가수대행진'은 지난해 연말 '전국 가수노래자랑'에 이어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희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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