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찔려 피 흘려"…선미, 쇼케이스 중 손톱 빠진 사연(종합)
입력: 2021.02.23 15:42 / 수정: 2021.02.23 15:42
가수 선미가 23일 새 싱글 꼬리(TAIL)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꼬리와 수록곡 꽃같네 무대를 펼쳤고 질의응답을 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가수 선미가 23일 새 싱글 '꼬리'(TAIL)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꼬리'와 수록곡 '꽃같네' 무대를 펼쳤고 질의응답을 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23일 오후 6시 새 싱글 '꼬리'(TAIL)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선미가 도도하고 당당한 '캣우먼'이 됐다. 비주얼부터 퍼포먼스까지 매력적인 한 마리의 고양이였다.

선미가 23일 오후 새 싱글 '꼬리'(TAIL)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선미는 "꼬리라는 두 글자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동물들에게 감정 표현의 수단이다. 1차원적이고 거짓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매혹적인 단어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힌 뒤 과감하고 디테일한 안무들로 본능적인 사랑의 감정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선미는 매혹적인 '캣우먼' 그 자체였지만 아직 적응을 못 한 게 하나 있었다. 긴 손톱이다. 고양이를 표현하듯 가늘고 긴 네일 팁을 붙이고 있던 선미는 의자에 앉아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네일 팁을 떨어트렸다.

선미는 고양이의 날카로움을 표현하고자 긴 네일 팁을 붙였지만 이야기를 하던 도중 빠져서 떨어트렸다. 그는 답답해서 손톱을 잘 못 기른다며 아까도 무대를 하다가 손톱이 길다는 걸 인지하지 못 하고 얼굴을 찔렀다. 피가 났다. 지금 얼굴에 구멍이 나 있다고 말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선미는 고양이의 날카로움을 표현하고자 긴 네일 팁을 붙였지만 이야기를 하던 도중 빠져서 떨어트렸다. 그는 "답답해서 손톱을 잘 못 기른다"며 "아까도 무대를 하다가 손톱이 길다는 걸 인지하지 못 하고 얼굴을 찔렀다. 피가 났다. 지금 얼굴에 구멍이 나 있다"고 말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선미는 "손톱이 떨어졌다. 제가 손톱을 답답해서 잘 못 기른다. 이번엔 날카로운 고양이를 표현해야 해서 네일 팁을 제작해서 붙였다. 아까도 무대를 하다가 손톱이 길다는 걸 인지하지 못 하고 얼굴을 찔렀다. 피가 났다. 지금 얼굴에 구멍이 나 있다. 컴백 전부터 피를 봤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 아닐까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떨어진 네일 팁을 주워서 다시 붙이고 앨범 얘기를 이어갔지만 마이크를 쥐고 있기엔 조금 불편한 모습이었다. 결국 네일 팁이 또 떨어졌고 이날 진행을 맡은 MC 배는 "그냥 떼고 할까요"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선미는 당황하지 않고 떨어진 네일 팁을 들고 즉석 포토 타임을 하며 유쾌하게 넘어갔다.

그렇게 온 몸으로 고양이를 표현한 타이틀곡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색다른 리듬감과 캐치한 멜로디가 특징인 이 곡은 '보라빛 밤', '사이렌', '날라리' 등에서 합을 맞춰온 히트 메이커 프란츠와 선미가 공동 작곡했다. 가사는 선미가 썼다.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과감하고 디테일한 동작들로 역대급 파격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과감하고 디테일한 동작들로 역대급 파격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선미는 "방송을 보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라는 멘트가 나왔는데 '꼬리'라는 두 글자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고양이를 연상하면서 썼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소리나 행동들을 녹여서 곡을 썼다. 사람이 갖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들이 있다.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사랑을 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꼬리를 친다'고 해서 꼬리가 유혹의 표현인데 여기서는 성가심의 표현으로 쓰인다"며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사운드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선미팝'이라 불리는 사운드와 더불어 도도한 고양이로 빙의한 듯한 퍼포먼스가 가장 돋보인다.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의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는 자넬 기네스트라가 안무를 맡았고 선미와 오래 합을 맞춰온 안무 팀 아우라가 디테일을 더했다. 과감하고 디테일한 동작들로 역대급 파격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선미는 "여러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동물적인 느낌을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서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시는 자넬 기네스트라에게 연락을 했다"며 "사람은 꼬리가 없으니 어떻게 꼬리를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과감해도 좋으니까 1차원적인 동물적인 동작들을 표현해 주시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고 너무 잘 나왔다"고 만족해 했다.

선미는 사람은 꼬리가 없으니 어떻게 꼬리를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과감해도 좋으니까 1차원적인 동물적인 동작들을 표현해 주시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고 너무 잘 나왔다고 만족해 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선미는 "사람은 꼬리가 없으니 어떻게 꼬리를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과감해도 좋으니까 1차원적인 동물적인 동작들을 표현해 주시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고 너무 잘 나왔다"고 만족해 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

이어 "손과 발로 꼬리를 표현했다. 수위가 센 안무도 있었는데 보자마자 저부터 '어머~' 이래서 뺐다. 다른 동작들은 너무 기발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꽃같네'(What The Flower)는 크러쉬, 태연 등과 작업하며 세련된 사운드의 곡들을 선보인 홍소진 작곡가와 선미가 함께 작업한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무대에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는 선미의 색다르고 매력적인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 선미는 가사를 직접 썼고 공동 작곡을 했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꼬리' 음원을 공개하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팬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신곡 활동을 앞둔 선미는 "유노윤호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꼬리'를 커버해 주시면 정말 영광"이라며 "열정이 넘치고 순수하시고 그 모습을 본받고 싶다. 선배님처럼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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