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츄 학폭 주장 반박글…"동창들도 모르는 피해자?"
입력: 2021.02.23 13:41 / 수정: 2021.02.23 13:41
이달의소녀 멤버 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나온 가운데 동창이라는 누리꾼이 최초 폭로글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팩트 DB
이달의소녀 멤버 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나온 가운데 동창이라는 누리꾼이 최초 폭로글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팩트 DB

학폭 의혹에 동창 인증 누리꾼들 '그런 애 아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본명 김지우)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글이 나온 가운데 한 누리꾼이 츄와 동창이라며 폭로글에 의문을 제기했다.

글쓴이 A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글을 올리고 "츄와 엄청 친하지는 않아도 학교에서 자주 마주쳤고 이번 일 때문에 친구와 지난 학창시절과 이 친구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선 피해자라는 분들 글 딱 보자마자 웃기기만 했다. 말 그대로 '엥?' 파티였다"고 시작했다.

그는 폭로 글에 대해 "피해자라는 분들의 글을 쭉 읽고 왔는데 교묘하게 술수를 부려놨더라. 같은 반이라 인증은 가능하고 대신 말을 부풀리고 뻥튀기 하고 지어내고", "애매하게 있을 법한 일이랑 과장을 섞어 놔서 이건 말도 안 된다고 하면 이건 사실이잖아요 하면서 참도 잘 섞여 보이게 만들었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폭로 글도 자신도 증거는 없다면서 "한 쪽에 치우쳐져 사실이 드러나지도 않은 글에 선동되고 그것과 다른 사람들은 무조건 욕부터 하는 게 무서웠다", "뻥튀기에 소설을 쓰고서는 아니라는 반박 증거 가져오라고 하는 것 정말 답답하고 힘들다"고 했다.

실제 츄의 학교 폭력 폭로글이 나온 뒤 '츄와 동창인데 그런 애 아니다'라는 글들이 다수 올라 왔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최초 폭로글에만 집중하며 이를 묵살하는 상황이다.

A씨는 "참 이상하지 않나. 왜 다들 (츄 학폭이) 아니라 할까요. 왜 굳이 산남중 나온 사람들이 자기들 앨범 찍어가면서 판 같은 거 해본 적도 없는데 이거 쓰겠다고 와서 이러겠냐"라고 물으면서 "최소한 사람이면 한 사람 인생을 이런 식으로 망치지는 말라"고 적었다.

또 "너무 억울하다면 정말로 그렇다면 산남중 학생들조차도 츄가 은근하게 왕따를 시키며 옆에 두었다던 그 친구가 누구였는지 말하지 못 하는 이 상황이 참 이상하다. 머리를 잡아당기고 할 만큼의 최소한 산남중 학생인 저희가 알 만한 누군가라면 왜 이렇게 저희들끼리 누구야? 누구야? 하면서 찾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산남중 학생들이 '그런 애 아니다'라고 하는 말들에 '자기들한테는 잘 해줬겠지 뒤에서는 누가 알아' 식의 댓글이 종종 보여서 쓰게 됐다"며 "그런 애 아니라고 제가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그런 애가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신빙성이 없는 말에 치우쳐 한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재학 시절 동창이었던 이달의 소녀 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츄는 실세인 친구의 옆에 딱 붙어서 이간질 역할을 했다. 또 내가 왕따 주동자인 것처럼 이야기했으며 그 뒤 정신 차려보니 내가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체 메신저에 자신을 초대해 욕을 하고 협박을 했으며 급식도 먹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물건을 훔쳤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작성자는 "다른 학교 폭력 논란처럼 수시로 때리거나 돈을 뜯거나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것도 명백한 학교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며 "당사는 근거 없는 허위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가능한 범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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