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기대치를 한껏 증폭시킨 '미스트롯2'는 4월부터 서울 공연(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콘서트 일정을 예고했다. 왼쪽부터 TOP7에 오른 김의영 김다현 김태현 홍지윤. /더팩트 DB |
[강일홍의 연예가클로즈업] '포스트 코로나', 미스트롯2·트롯전국체전 스타에 기대
[더팩트|강일홍 기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열기가 종착점에 다다른 가운데 주요 출연자들의 콘서트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개월간 숨가쁘게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한 TV조선 '미스트롯2'가 3월 첫 주(4일) 최종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고, KBS2 '트롯 전국체전'은 두 주 앞선 지난 주(21일) 우승자(금 은 동)를 탄생시켰다.
우승자(또는 결승진출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공연계는 이들이 펼쳐갈 장외 무대 흥행카드를 저울질하느라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최대 관심사는 시청률 30%를 넘기며 뜨겁게 바람을 일으킨 '내일은 미스트롯2'다. 방송을 통해 기대치를 한껏 증폭시킨 '미스트롯2'는 4월부터 서울 공연(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 일정을 예고했다.
'미스트롯2'는 4월 9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기를 달군 뒤 7월까지 약 4개월 간 부산, 대구, 광주, 수원, 고양 등 13개 도시를 돌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 공연제작사 쇼플레이와 다시 손잡고 진행하기로 해 지난해 1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미스터 트롯' 공연의 아쉬움까지 채워줄 수 있을지에도 관심사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 공연제작사 쇼플레이와 다시 손잡고 진행하기로 해 지난해 11월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됐던 '미스터 트롯' 공연의 아쉬움까지 채워줄 수 있을 지에도 관심사다. 사진은 2019년 '미스트롯1' 인천공연 당시. /더팩트 DB |
◆ '미스트롯2', 4월 서울 공연 출발 전국 13개도시 투어콘서트
한 주 앞서 우승자를 가린 '트롯 전국체전'(이하 '전국체전')은 '미스트롯1' 콘서트 흥행을 이끈 제작사 포켓돌스튜디오가 맡아 방영 전부터 콘서트 흥행을 위한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공연계 자금이 대거 투입돼 제작됐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낮게 나온 시청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콘서트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콘서트 멤버는 총 87팀으로 출발해 최종 결승무대까지 오른 8팀이 될 공산이 크다. 일단 팔도대항 전국체전 스타일의 독특한 포팻 등 콘서트 흥행요소는 골고루 갖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송 종영 직후 콘서트 일정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포켓돌스튜디오는 '트롯 전국체전' 공연 시기 및 지역을 빠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트롯 전국체전' 콘서트 멤버는 총 87팀으로 출발해 최종 결승무대까지 오른 8팀이 될 공산이 크다. 팔도대항 전국체전 스타일의 독특한 포팻 등 콘서트 흥행요소를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포켓돌스튜디오 |
◆ 공연계, "불확실성 커 부담 증폭"vs"연기되더라도 철저 준비"
사실 공연계는 큰 기대를 안고 새해를 맞이했다. 연초부터 강렬한 공연 분출 욕구가 쏟아지는 가운데 상반기 내엔 관객과 어우러지는 '대면콘서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공연계는 지난 1년간 반복된 공연 축소 연기 반복, 그리고 억눌린 고통과 인내가 '한계치'에 직면했다고 판단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최대의 변수는 코로나19 향배다.
"아직은 누구도 단정해 예측할 수 없는 게 바로 코로나입니다. 설 연휴 기간 주춤해지면서 '올스톱' 상황이 다소 풀릴까 희망을 가졌는데, 불확실성이 너무 커 공연제작자들한테는 여전히 부담이에요. 미리 예측하고 계획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너무 많았거든요.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고, 설령 연기되더라도 미리 준비는 해야죠."(공연관계자)
일각에서 언급하는 코로나 4차유행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공연계는 지난해 연말 3차 팬데믹(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겪으며 빈사상태에 빠져든 아픔을 갖고 있다. 일단 코로나 터널을 벗어나기만 하면 가장 빨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곳도 역시 공연계다. '포스트 코로나'를 이끌 신 트로트 라이징스타들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e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