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TOP8 진해성 김용빈 한강 최향 오유진 재하 상호 신승태 상민이 결승전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부푼 꿈 안고 시작한 87팀, 모두에게 관심을"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트롯 전국체전' 87팀으로 시작해 8팀이 남았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된다. TOP8가 각자의 매력이 담긴 다양한 무대로 '트롯 전국체전'을 대한민국 트로트 맛집으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갖고 출격한다.

KBS2 예능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 TOP8 기자간담회가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재하 한강 김용빈 상호&상민 신승태 최향 오유진 진해성이 참석했다.

이날 TOP8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장 먼저 결승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재하는 "결승전까지 오게 돼서 감격스럽다. 마지막 무대가 결승전인 만큼 잘하려고 하지 않고 저다운 모습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은 "결승전까지 올라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감사하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김용빈은 "꿈만 같다. 마지막인 만큼 모든 끼를 쏟아붓겠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상호&상민은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고 행복하다. 시청자들을 위해 멋진 모습 그리고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즐기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신승태는 "매 회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후회 없이 무대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었다. 이번 마지막 무대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무대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유진은 "내가 결승에 올라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이왕 올라온 거 열심히 꾸며보겠다"고 했다. 진해성은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출연진들이 잘해서 '트롯 전국체전'이 대한민국 트로트 맛집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최향은 "매 라운드를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진행했다. 반면 이번 결승은 마음이 평온하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이에 보답하는 무대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실 최향은 앞선 무대에서부터 좋지 않은 목 컨디션을 보여 걱정을 산 바 있다. 결승 무대를 앞둔 지금까지도 크게 좋아진 상태는 아니다. 이에 최향은 "목 컨디션 관리 역시 내 탓이지 않나.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좋진 않지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롯 전국체전' TOP8 진해성 김용빈 한강 최향 오유진 재하 상호 신승태 상민이 우승 공약을 밝혔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이와 함께 출연진들은 각자 금메달 공약도 공개했다. 재하는 "'트롯 전국체전'이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며 "스태프 분들이 허락만 해준다면 어머니와 듀엣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임주리를 언급했다. 이내 그는 "사실 어머니랑 상의는 전혀 안 된 부분"이라며 "무릎을 꿇어서라도 성사시키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강은 특별한 공약을 기획했다. 그는 "금메달을 따면 1억이라는 큰 상금을 받지 않나. 그 상금을 특별한 데 사용하고 싶다"며 "출연진들 혹은 감독·코치들과 듀엣 앨범을 만드는 등 제작 비용에 써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빈 최향 진해성 역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공약을 생각했다. 김용빈은 1인 콘서트 및 데이트를, 최향은 사연을 받고 전하는 노래를, 진해성은 현수막을 걸어준 팬들에게 역조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효자가 되고 싶다 팀들도 있었다. 상호&상민은 "만약 1등을 하게 된다면 그동안 저희를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고 했다. 신승태도 "그동안 부모님이 아무것도 아닌 저를 지지해주셨으니 상금은 고스란히 드리고 싶다.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등의 이후 결정은 부모님께서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한강이 꼽혔다. 재하는 "여러 사이트를 본 뒤 과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한강 형의 우승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진해성은 "최근 들어 한강 형 팬분들이 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신승태와 최향 역시 한강의 우승을 점쳤다.

상민&상호 팀은 뜻이 나뉘었다. 먼저 상민은 팬의 마음으로 최향에게 한 표를 던졌다. 그는 "최향 씨가 결승 무대에서 지금까지 못 봤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팬으로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상호는 신승태를 선택했다. 그는 "신승태 씨가 예상을 깨고 일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빈은 재하를 꼽았다. 그는 "재하가 감수성이 뛰어나더라. 고음도 잘 올리지 않나. 때문에 재하가 우승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해성 바라기'인 오유진의 선택은 한결같았다. 그는 "진해성 삼촌이 팬분들이 많기 때문에 1등을 할 것 같다. 또 1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트롯 전국체전' TOP8 진해성 김용빈 한강 최향 오유진 재하 상호 신승태 상민이 프로그램이 자신들에 남긴 의미를 돌이켰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출연진들은 그동안 걸어온 여정을 떠올리며 '트롯 전국체전'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 됐는지 밝혔다.

재하는 "20대의 마지막 한줄기 빛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음악적으로도 많이 몰랐었고 '역시 트로트는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던 20대였다. 하지만 이번에 '트롯 전국체전'을 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좋은 분도 많이 사귀게 됐다"고 돌이켰다.

한강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했을 때 큰 무대를 겪으며 성장하는 걸 느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해 '트롯 전국체전'에 지원했다"며 "이번 역시 스스로 느끼기에도 정말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용빈은 "오랫동안 활동을 못 했었는데 다시 재기를 하고 세상 밖에 나올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잊지 못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최향은 "사회에 처음 나왔을 때 내가 어떤 길로 어떻게 가야 할지 방향성을 잃었다. 그러다 보니 내 모습이 점차 흐려졌었다. 하지만 '트롯 전국체전'을 만났고, 프로그램은 내게 확신과 믿음을 심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승태 역시 "트로트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 프로그램이었다. 혼자 시작했다면 외로운 길이었을 텐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가 생기고 친구가 생겨서 너무 감사드린다. 다같이 끝까지 노래하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오유진 또한 "'트롯 전국체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진 도전을 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호&상민은 "저희를 트로트 가수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며 "저희가 좀 더 잘돼서 '트롯 전국체전'을 빛낼 수 있는 효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트롯 전국체전'은 최고 시청률 18.2%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TOP8가 마지막으로 보여줄 무대이자 우승자를 가릴 대망의 결승전 역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에 한강은 "결승전 1차 미션은 신곡 미션이다. 저희 각자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신곡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끝으로 한강은 "처음에는 87팀이 부푼 꿈을 안고 시작을 했다"며 "결승에 오른 8팀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던 87팀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한다. 이 친구들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TOP8가 금메달을 두고 펼칠 '트롯 전국체전' 대망의 결승전은 이날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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