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온'보다 높은 시청률로 시작,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활약[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조승우 박신혜의 명성과 SF 장르를 등에 업은 '시지프스'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이하 '시지프스') 1회는 시청률 5.6%(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런 온'의 마지막 회 시청률 3.6%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런 온'의 첫회 시청률이 2.1%였던 걸 감안하면 훨씬 높은 성적이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미래에서 밀입국한 사람들과 세상을 구하는 임무를 떠안게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무엇보다 JTBC가 개국 1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선보이는 드라마라는 점, 조승우 박신혜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큰 기대 속에 막을 올린 '시지프스'는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 강동기(김종태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태술을 만나기 위해 과거로 넘어간 강서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술은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 위험에 맞닥뜨렸다. 한태술은 조종실로 들어가 비행기를 수리했고 전 승객의 목숨을 구하며 국민 영웅이 됐다.
강서해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한태술을 만나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대신 그에게 "널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도망쳐야 한다. 잡히면 죽는다. 특히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 말아야 한다.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강서해의 메시지는 한태술에게 닿지 못했다. 결국 엇갈린 타이밍 속 판도라와 같은 슈트케이스를 여는 한태술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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