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익 감독 열네 번째 작품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자산어보'가 오는 3월 관객들을 만난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17일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가 오는 3월 31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2019년 가을 촬영을 마치고 2020년 개봉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연기해왔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사도' '동주' '박열' 등으로 역사 속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온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설경구는 '자산어보'를 통해 첫 사극 영화에 도전한다. 흑산도로 유배된 후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학자 정약전으로 분한다. 변요한은 흑산도를 벗어나기 위해 글공부를 하는 청년 어부 창대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하고 가치관이 변화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각자의 연기로 빚어낼 계획이다.
배급사는 "흑백 미장센으로 조선시대 인물로 녹아든 설경구 변요한의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활약과 이준익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진 '자산어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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