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나 어떡해' 첫 회에서는 다이내믹한 사연이 이어지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BN '나 어떡해' 영상 캡쳐 |
'실제상황' 류승민PD 연출로 관심…4인4색 MC 공감대 볼거리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김성주와 이유리가 메인 MC를 맡은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나 어떡해'가 첫 방송에서 다이내믹한 사연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는 '힐링 카운슬러'로 변신한 김성주, 이유리, 홍현희, 정성호가 의뢰인의 사연을 토대로 구성된 재연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고민을 해결해주는 포맷의 재연 예능 프로그램이다. MBN 대표 재연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의 류승민 PD가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15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그룹 SOS 출신 박상희 심리 상담가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힐링 카운슬러'와 함께 의뢰인의 사연을 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상희 전문가는 "우리가 괴로운 게 마음속에 슬픔, 고통, 불안, 외로움의 감정이 '냉동고 속의 버터'처럼 뭉쳐있다. 근데 누가 공감해 주면 프라이팬에 올라간 버터처럼 (감정이)싹 녹는다"며 공감과 힘이 되는 상담의 중요성을 어필,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대변하기도 했다.
첫 회인만큼 다이내믹한 사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지 못해 결혼을 미루는 사연, 엄마의 병원비와 자신의 생활비를 지원해 준 사돈을 위해 간병인을 자처한 사연 등이 '나 어떡해'를 찾았다.
김성주와 이유리 등 '힐링 카운슬러'들은 재연된 의뢰인의 기막힌 사연을 보면서 그들을 공감했지만 때로는 두둔하기도, 함께 울기도 했다. 개그우먼 홍현희와 개그맨 정성호의 유쾌한 티키타카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만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어떡해' 첫 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0.9%에 그쳤다. 동시간대 월요 예능 강자인 SBS '동상이몽2'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가 각각 8.8%, 8.0%을 기록했다.
한편 '나 어떡해'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같은 사연에도 각기 다른 반응과 공감을 보여준 카운슬러의 매력이 돋보인 첫 회에 이어 다음 회에는 어떤 사연들이 '나 어떡해'를 찾을지, 카운슬러들은 어떤 위로를 건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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