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X송중기 '빈센조', 전무후무 '다크 히어로' 탄생(종합)
입력: 2021.02.15 15:54 / 수정: 2021.02.15 15:54
빈센조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제작발표회에 모인 송중기, 김희원 감독, 전여빈, 옥택연(왼쪽부터)은 코미디와 액션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tvN 제공
'빈센조'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제작발표회에 모인 송중기, 김희원 감독, 전여빈, 옥택연(왼쪽부터)은 "코미디와 액션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tvN 제공

옥택연, 어리바리 감초 역할 톡톡

[더팩트 | 유지훈 기자] tvN이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라는 색다른 조합에 액션과 코미디를 버무린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1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희원 감독과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을 맡았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 분)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tvN '왕이 된 남자', MBC '돈꽃'의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SBS '열혈사제', KBS2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김희원 감독은 "마피아 콘실리에리(참모)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사회 병폐를 꼬집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여기에 주인공이 선한 의지만을 가지지도 않았다. 악보다 더 악한 의지로 앞으로 나아간다. 기존 히어로물보다 진폭이 크고 결도 다양하다. 코미디와 액션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중기는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를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tvN 제공
송중기는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를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tvN 제공

송중기는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에 분한다. 빈센조는 이탈리아 미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변호사 출신이다. 탁월한 협상 능력을 지닌 냉철한 전략가이자 당한 것은 몇 배로 갚아주는 철저한 복수주의자다. 조직의 배신으로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 오게 되고 악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처단한다.

'다크 히어로'로 변신하게 된 송중기는 "요즘 뉴스에 다양한 분야에 나쁜 사람들이 등장한다. 대본에서 사회를 비판하고자 하는 작가님의 열의가 느껴졌다. 그런데 그걸 유쾌하게 풀어내니 탄산수 같이 느껴졌다"며 "악한 인물을 연기해야 했지만 굳이 무언가를 억지로 꺼내려 하지 않았다. 내 안에 여러 가지 면이 있다. 나 스스로를 들여다봤고 내 안의 악함과 날카로움을 캐릭터에 투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여빈은 '악마의 혀'와 '마녀의 집요함'을 장착한 홍차영 역을 맡는다.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넘기는 독종 변호사다. 뜻하지 않게 빈센조와 얽히게 되면서 악당들을 처단하는 날 선 복수전을 벌인다.

전여빈은 대본을 봤을 때부터 홍차영이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내정을 내비쳤다. /tvN 제공
전여빈은 "대본을 봤을 때부터 홍차영이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내정을 내비쳤다. /tvN 제공

"홍차영은 대본으로 만났을 때부터 흥미로운 인물이었다"고 밝힌 전여빈은 "내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표현의 범위가 보다 넓어졌고 흡수하게 된 것도 많았다. 흥미롭고 신나고 매 순간 기쁜 모험의 여정이다. 난 아직 대중에 친숙한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공개된 후 날 마주치게 된 사람에게 '어 홍차영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초롱초롱한 눈빛의 인턴 변호사 장준우는 옥택연이 맡는다. 큰 체격에 훤칠한 '상남자' 비주얼이지만 '뽀글 펌' 헤어스타일로 반전 매력을 꾀했다. 한국 문화가 서툰 유학파라 상하 가리지 않지만 악의 없이 천진난만한 인물로 설정됐다. 사수 홍차영의 '제임스 본드'가 되고 싶은 그는 빈센조의 등장으로 숨겨 놨던 승부욕을 품게 된다.

장준우 캐릭터를 통해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장착하게 된 옥택연은 "처음 보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히어로 이야기다. 이 다크 히어로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내가 맡은 준우의 성장 방향성도 궁금해졌다. 외적으로는 머리를 볶아봤고 내적으로는 사회 초년생의 어딘지 부족한 면모를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어수룩한 캐릭터를 위해 파마 머리를 감행했다. /tvN 제공
옥택연은 어수룩한 캐릭터를 위해 파마 머리를 감행했다. /tvN 제공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은 악을 멸하는 통쾌함에 특유의 위트 넘치는 코믹 연기까지 펼친다. 그들은 "현장에 웃을 일이 정말 많았다"며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특히 김 감독은 "'빈센조'는 이렇게 모인 선남선녀를 망가뜨리는 드라마다. 별 행동을 다 한다. 여러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경험들이 많다 보니 다들 능숙하다. 연출 입장에서 늘 행복하다. 남이 찍는다면 매일 구경하러 가고 싶을 정도"라고 자신했다.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온 빈센조와 평범한 소시민인 금가프라자 상인들의 케미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분식점 사장 곽희수(이항나 분), 세탁소의 탁홍식(최덕문 분), 적하스님(이우진 분)과 채신스님(권승우 분), 댄스 교습소 래리 강(김설진 분),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홍유찬(유재명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연신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송중기는 "제목이 '빈센조'지만 사실 진짜 주인공은 금가프라자 상인들"이라며 이들을 향한 남다른 신뢰를 과시했다.

'빈센조'는 '철인왕후'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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