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물론 프로그램까지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 MBC '쓰리박' 제공 |
골프, 요리, 사이클에 도전하는 레전드 3人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쓰리박'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새로운 도전에 대망의 첫발을 내디뎠다.
14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이 시청률 4.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안겼다. 박세리가 건강한 식재료를 찾기 위해 돼지 농장을 방문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9%까지 상승했다.
특히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등 출연자들은 방송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쓰리박'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의 설렘을 일깨워준 두 번째 꿈과 함께 소박한 행복이 깃든 일상이 공개됐다. 세 사람은 각각 골프 프로 테스트, 요리, 사이클에 도전, '리부트 프로젝트'에 돌입하며 인생 2막의 여정을 시작했다.
세 사람은 각자의 영광스러운 순간도 되돌아봤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박지성에 대해 "재능이 많은 선수이자 국가대표팀의 핵심 멤버"라고 극찬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성 또한 "'축구 선수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을 16강 반열에 올렸던 포르투갈전을 회상했다.
박세리는 연못에 빠진 공을 살려내기 위해 '맨발 투혼'을 불사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도전해야 두 번 실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30년 선수 생활 동안 가장 화려했던 순간은 그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경기장에 끝까지 남아 환호하던 한국 관중들을 회상했다. 이어 은퇴한 뒤 우울증을 겪었던 시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박찬호는 삶을 다시 두근거리게 만든 분야를 골프라고 밝히면서 골프 프로 테스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그의 가족들은 깜짝 선언에 때아닌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내 박리혜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미쳤다"며 얼굴을 굳혔다. 하지만 둘째 딸 세린은 "아버지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골프 프로가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며 박찬호를 이해했다. 박리혜 역시 "돼도 걱정, 안 돼도 걱정이다. 말릴 수 없으니까 어떡하겠냐"며 걱정과 응원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박세리는 "전문적인 분야(골프)를 은퇴한 거지, 또 다른 시작은 해보지 않았다. 은퇴가 곧 시작"이라며 힐링 요리를 대접하는 인생 2막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어 스태프들과 함께 삼겹살 먹방을 시작했다. 그는 "맛있게 먹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음식 철학'을 공개했다.
박지성은 사이클에 푹 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사이클의 매력에 대해 "먼 곳까지 갈 수 있고 내가 무언가를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쓰리박'은 스포츠계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새로운 분야인 골프, 요리, 사이클에 도전하는 '리부팅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국민 영웅들이 앞으로 보여줄 포기 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뜨거운 열정에 안방극장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세 레전드의 새로운 여정을 담은 '쓰리박'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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