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美 아카데미 음악상·주제가상 예비후보 선정
입력: 2021.02.10 11:20 / 수정: 2021.02.10 11:20
미나리가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최종후보작 5편은 주요 부문 후보가 발표되는 3월 15일 공개된다. /판씨네마 제공
'미나리'가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최종후보작 5편은 주요 부문 후보가 발표되는 3월 15일 공개된다. /판씨네마 제공

주요 부문은 3월 15일 발표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선정되며 오스카 입성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9일(미국 현지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측은 9개 시상 부문의 예비후보 10개 작품을 발표했다. '쇼트리스트(shortlist)'로 불리는 예비후보는 주요 부문을 제외한 최우수 국제극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상,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 9개 부문에 한정해 선정한다.

'미나리'는 음악상, 주제가상 부문에 선정됐다. 10개 작품 가운데 본상 수상을 겨룰 최종후보작 5편은 주요 부문 후보가 발표되는 3월 15일 공개된다. '미나리'의 음악감독을 맡은 에밀 모세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가수, 제작자다. 작품이 선사하는 따스하고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특히 한예리는 '미나리'의 주제가 'Rain Song(레인 송)'을 직접 불렀다. 이 노래는 에밀 모세리가 작곡하고, 영어 가사를 한국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한예리가 참여했다.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한 음과 한예리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이 여운을 남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2020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61관왕 144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이 작품의 연출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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