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가 14%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악을 소탕하고 이야기를 매듭 지었다. /'암행어사' 캡처 |
악의 근원 뿌리 뽑으며 마무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암행어사'가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에서는 암행어사 성이겸(김명수 분)과 그의 조력자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이 악의 근원인 김병근(손병호 분) 변학수(장원영 분)를 추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먼저 역졸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길을 떠난 박춘삼은 변학수 일당에게 붙잡혀 아슬아슬한 위기를 맞았다. 또한 봉기를 계획한 성이범(이태환 분)마저 변학수가 대동한 군졸들의 공격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어사단과 성이범을 궁지로 몰아넣은 김병근은 암행어사 성이겸과 도적 성이범이 내통하고 있다는 서신을 한양으로 보냈다.
김병근과 손을 맞잡은 변학수는 노비들을 모두 해치우라는 명을 내리며 극에 달한 횡포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던 중 피도 눈물도 없는 변학수의 폭정에 분노한 행수군관(정종우 분)은 옥에 갇혀 있던 성이겸과 박춘삼을 풀어줬다. 예상치 못한 도움에 힘입어 전세는 역전됐고 어사단은 노비장의 사람들을 구출해냈다.
이후 성이겸은 변학수의 죄를 묻기 위해 감영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적과 결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성이범의 목을 베라는 명령을 들으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성이겸은 "백성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자들이 백성의 억울한 외침을 듣고도 정녕 그들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이냐"며 군졸들의 마음을 되돌렸다. 결국 모두가 힘을 합쳐 김병근과 변학수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성이겸은 엇갈린 운명의 길을 걸어온 이복동생 성이범과의 가슴 뭉클한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성이범은 사실 형과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순애(조수민 분)를 지켜왔다. 이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 성이겸은 난을 일으킨 죄를 묻는 대신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라"며 그에게 자유를 줬다.
모든 악행을 처단하고 한양으로 돌아온 성이겸과 홍다인은 평화를 되찾았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고 성이겸은 홍다인을 향해 "생을 함께하며 지금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빌겠다"고 고백해 설렘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성이겸과 그의 어사단이 다시 뭉쳐 또 다른 모험을 떠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난 회차보다 2%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부)를 기록했다. 후속으로는 김수현 지수 주연의 '달이 뜨는 강'이 오는 15일부터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