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남우조연상' 박정민, 고(故) 박지선 추모
입력: 2021.02.10 08:36 / 수정: 2021.02.10 08:36
배우 박정민이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제공
배우 박정민이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제공

"그 친구를 아직 보내지 못했다"…고인 애도 

[더팩트|원세나 기자] 배우 박정민이 가장 영광된 자리에서 고(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추모했다.

박정민은 지난 9일 오후 진행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후 무대에 오른 박정민은 먼저 "저희 영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관객들 감사드린다. 정말 예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잠시 숨을 고르고 "사실 제가 예상은 못 했지만 약간의 기대는 했다. 그러면서 혹시 상을 받으면 누구에게 감사하다고 할까 생각하다가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고 입을 뗐다.

박정민은 "제가 이 영화를 촬영할 때 저에게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보던 친구가 한 명 있었다"며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하던 그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에 갔다"고 고(故) 박지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그 친구를 아직 보내지 못했다"며 "저는 만약 제가 상을 받는다면 괜찮냐고 물어 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울먹이며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박정민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남우조연상 수상소감에서 고(故) 박지선을 언급하며 진심을 전했다. /방송화면 캡처
박정민은 남우조연상 수상소감에서 고(故) 박지선을 언급하며 진심을 전했다. /방송화면 캡처

박정민과 고(故) 박지선의 친분은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바 있으며, 지난해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났을 당시에도 박정민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9일 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자와 수상자만 참여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청룡의 얼굴' 김혜수와 3회째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유연석이 함께 맡았다.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