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황하나 父 "딸은 마약 판매자의 타깃이었다" 의혹 제기
입력: 2021.02.07 12:14 / 수정: 2021.02.07 12:14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활하나의 아버지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딸이 잘못한 부분은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딸이 마약 판매상의 타깃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캡처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활하나의 아버지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딸이 잘못한 부분은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딸이 마약 판매상의 타깃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황하나와 바티칸의 관계 추적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하나(33)의 아버지가 딸이 마약 조직의 표적이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일 '상태와 쭈라-황하나와 바티칸 킹덤의 비밀' 편을 방송했다. 제작진은 황하나와 숨진 남편 오 씨 그리고 중태 상태인 남 씨, 이 3명과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황하나의 아버지는 "마약 판매 조직이 의도적으로 딸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아버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작년에 사건이 터졌을 때는 우리 아이가 마약을 했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우리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반성했다"면서도 "그런데 이번에는 마약 판매자들이 의도적으로 황하나에게 다가왔다. 마약 판매 조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딸 교육을 잘못 시켜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 잘못한 게 있으면 벌을 받아야 된다"며 "그런데 이번에 왜 다시 이 지독한 약물에 손을 댔을까 생각해 보면 의도적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친구들이 돈이 있어 보이는 황하나를 타깃으로 삼은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보도가 나오고 나서 유치장에 가서 물어봤는데 하나는 바티칸을 만난 적이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고 하더라"며 "남 씨가 바티칸인 줄 알았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황하나 아버지에 따르면 그는 딸이 허락 없이 오 씨와 혼인 신고를 한 사실을 안 뒤 딸을 찾으러 다녔다. 그 과정에서 오 씨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얻었다. 황하나의 아버지는 "황하나를 병원에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오 씨가 못 데리고 가게 하려고 하더라. 그때 자기도 마약상이었다는 걸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 씨와 오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마약 판매에 압박이 있었던 거다. 그래서 나도 불안하다. 내 딸에게 미칠 영향이 뭘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최원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황하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2018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