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진의 '막걸리 한잔'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선곡 횟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탁 버전'은 유튜브 조회수 2300만 회를 돌파해 '막걸리 한잔' 역주행의 시발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동률 기자 |
'너는 내 남자' 2위, '님과 함께' '오늘이 젊은날' 공동 3위
[더팩트|강일홍 기자 박지윤 인턴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가 시청률 30%(4일 8회 30.0%,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는 등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2019년 '미스트롯1' 이후 지난해 '미스터 트롯' '보이스트롯' '트롯신이 떴다' '트로트의 민족' 등 종편에서 지상파로 확산·봇물을 이루면서 방송가에 트로트 바람을 일으켰다.
그동안 수많은 곡들이 역주행 신화를 썼고 원곡 가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그만큼 커졌다. 실력있는 도전자가 오디션 경연곡으로 불러 잊혔던 곡들이 뒤늦게 재조명을 받는 일도 허다하다. 트로트 열풍 속에 오디션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PICK'한 곡은 무엇일까.
<더팩트>가 '미스트롯1' '미스트롯2''미스터 트롯' '보이스트롯' '보이스퀸' '트롯신이 떴다' '트로트의 민족' '트롯전국체전' 등 지난 2년간 주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한 경연곡들을 분석한 결과 도전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강진의 '막걸리 한잔'(8번)이었다.
'막걸리 한잔'은 '미스터트롯' 영탁의 레전드 무대를 시작으로 최우진, 지나유, 하현곤, 손현수, 김산하, 박현호 등이 선곡해 많이 불린 횟수 1위를 차지했다. '영탁 버전'은 유튜브 조회수 2300만 회(2월 4일 기준)를 돌파해 '막걸리 한잔' 역주행의 시발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위는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로, 나태주(미스터트롯), 설하윤(트롯전국체전), 황민우(보이스트롯), 권설경(트로트의 민족), 문희경(보이스트롯), 임서원(미스트롯2), 강유진(트로트 퀸) 등 모두 7번 등장했다.
남진의 '님과 함께'와 김용임의 '오늘이 젊은날'이 공동 3위에 올랐다. '님과 함께'는 김희진&박성연(미스트롯) 성용하(트롯신이 떴다) 박상면(보이스트롯) 박은경(보이스퀸) 김경민(미스터트롯) '트로트의 민족' 팀미션에서, '오늘이 젊은날'은 오유진(트롯전국체전) 강혜연(미스트롯2) 한봄(트롯신이 떴다) 김소연(트로트의 민족) 김태연(보이스트롯) '보이스트롯' 팀미션에서 각각 6번 불렸다.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 등이 오디션 프로그램 선곡 순위에서 각각 2위, 6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부터 한헤진 진성 설운도. / 더팩트DB |
또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5번)는 김호중(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트롯 전국체전 팀미션, 보이스트롯 팀미션, 지나유(트롯신이 떴다2), 최우진(트롯신이 떴다2) 등이 불러 5위에, 나훈아의 '18세 순이'(4번)와 남진&장윤정의 듀엣곡 '당신이 좋아'(4번)가 공동 6위에 올랐다.
'미스터트롯' 이찬원은 결승 두 번째 라운드 '인생곡 미션'에서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열창하며 최고점 100점을 받았고, '보이스트롯'에 깜짝 등장한 심형래는 개그맨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3번)는 임영웅(미스터트롯) 김태욱(트롯신이 떴다) 한강(트롯전국체전), 진성의 '보릿고개'(3번)는 '미스트롯' 정동원을 비롯해 박광현(보이스트롯) 강문경(트롯신이 떴다) 등이 불러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진성의 '안동역에서'와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박구윤의 '나무꾼', 금잔디의 '오라버니' 등이 각각 2번씩 등장했다. 한여름(트롯신이 떴다2), 내일은 미스트롯 팀, 박홍주(트로트의 민족), 아스트로 mj(트롯파이터), 허공(트롯전국체전), 조문근&김창열&이만기 (트롯파이터), 보이스트롯 팀미션, 미스터트롯 팀미션, 박하명(트로트의 민족), 임서원(미스트롯2) 등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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