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그리는'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작품들 새삼 화제 
입력: 2021.02.05 05:00 / 수정: 2021.02.05 05:00
영화 비포 미드나잇이 오는 18일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영화 메인 포스터
영화 '비포 미드나잇'이 오는 18일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영화 메인 포스터

[TF확대경] '비포 미드나잇' 외 '보이후드' '에브리바디 원츠 썸!!'도 관심↑ 

[더팩트|원세나 기자]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을 잇는 마지막 이야기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이 재개봉을 앞둔 가운데 우리가 사랑한 '비포 시리즈'를 연출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사건 중심이 아닌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에 더욱 초점을 맞춰 영화를 만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개봉을 앞둔 '비포 미드나잇' 외에도 '보이후드' '에브리바디 원츠 썸!!'등 특별하면서도 지극히 평범한 시간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감독의 전작들 또한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보이후드(왼쪽)와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개봉 당시 영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메인 포스터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보이후드'(왼쪽)와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개봉 당시 영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메인 포스터

6살→18살 '소년에서 어른으로'…'보이후드'

지난 2014년 개봉된 영화 '보이후드'는 12년 동안 같은 배우, 제작진들과 함께 '한 소년이 어른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담았다.

여섯 살 소년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되는 12년간 그와 그의 가족들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룬다. 대략 4000일간의 기간 동안 영화는 2002년 5월부터 시작해서 2013년 8월까지 대략 45일의 촬영을 통해 완성됐다.

영화는 학교 앞 들판에 누워서 멍하니 하늘을 구경하는 여섯 살 소년 메이슨을 비춰 주면서 시작한다. 그 당시 배우 엘라 콜트레인은 7살. 이후 영화의 후반부에서 대학생이 된 메이슨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 그는 시간이 흘러 19살이 되어 있었다.

한 인간의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3일 15시간', "미친 듯이 즐겨볼까?"…'에브리바디 원츠 썸!!'

이어 2016년 개봉된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1980년대 텍사스에 있는 한 대학 야구팀을 다룬 영화다. 대학교가 개강하기 전까지 남은 정확히 3일 15시간이라는 시간만을 그려냈다.

대학 야구부에 속한 젊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유쾌하고 자극적인 대학 생활의 이런저런 다양한 순간들을 담아내며 또 따른 의미의 '시간 영화'를 만들어 냈다.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청춘과 젊음이 불타는 그 열정의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가볍고 단순한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그려내 당시 화제를 모았다.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비포 미드나잇의 재개봉이 다가오자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스틸컷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비포 미드나잇'의 재개봉이 다가오자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스틸컷

9년 그 후 9년, 18년간의 사랑… '비포 시리즈'

해가 뜨고 지는 과정처럼 사랑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은 '보이후드'와 '에브리바디 원츠 썸!!'에 앞서 개봉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그리고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비포 미드나잇'이 오는 18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포 미드나잇'은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로, 여행지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은 남녀가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며 보여주는 특별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난 '비포 선라이즈'에서의 풋풋했던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 그리고 9년 뒤 재회하는 '비포 선셋'에서의 두 사람. 이어 중년 부부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 '비포 미드나잇'은 영화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를 만날 수 있다.

불꽃 같은 사랑을 넘어 현실이 되어 버린 사랑, 그 이야기 안에는 사랑과 함께 18년 동안 그들의 시간을 그려냈다. 감독은 '비포 시리즈'를 통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성숙해지고 무르익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회자되며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비포 미드나잇'은 오는 18일 '비포 시리즈'의 오랜 팬들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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