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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치가 신곡 '여보나리'를 발매했다. 전통 판소리를 원곡으로 하는 이 노래는 이날치의 손을 거쳐 흥이 넘치는 댄스곡으로 탄생됐다. /하이테크 제공 |
별주부 이야기 담은 흥겨운 댄스곡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얼터터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신곡을 들고 돌아왔다.
이날치는 3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여보나리'를 공개했다. 소속사 하이테크는 "이번 신곡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수궁가'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여보나리'는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야 하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에게 하직하고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을 그린 노래다. 노래 속 별주부는 육지행을 만류하는 아내와 애틋한 이별을 하며 반전이 숨은 속내를 털어놓는다.
전통 판소리에서 중중모리 장단으로 불리는 '여보나리'는 이날치의 손을 거쳐 흥이 넘치는 댄스곡으로 탄생됐다. 두 대의 베이스와 드럼은 뉴웨이브와 포스트펑크에 바탕을 둔 연주를 들려주고 보컬 각각의 목소리가 가진 개성은 이전보다 더 부각됐다.
이날치는 4명의 소리꾼과 3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7인조 밴드다. 판소리를 현대의 팝으로 재해석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의 노래 '범 내려온다'가 삽입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지난해 5억 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범 내려온다'가 수록된 이날치의 '수궁가'는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을 비롯해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와 함께 이날치도 인기 상승세를 타 각종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