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김학준CP, 최고 대우로 샌드박스行…도티 대신 CCO
입력: 2021.02.02 11:29 / 수정: 2021.02.02 11:29
디지털 콘텐츠 와썹맨, 워크맨 등을 탄생시킨 김학준 CP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 CCO로 새 출발한다. /샌드박스 제공
디지털 콘텐츠 '와썹맨', '워크맨' 등을 탄생시킨 김학준 CP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 CCO로 새 출발한다. /샌드박스 제공

샌드박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초대박 디지털 콘텐츠 '와썹맨'과 '워크맨'을 탄생시킨 김학준 CP가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에서 새 출발한다.

샌드박스는 2일 "'와썹맨'과 '워크맨'을 제작한 김학준 전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CP를 신임 CCO(최고콘텐츠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히며 "이를 기점으로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해 그동안 시도한 적 없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학준 신임 CCO는 거액의 계약금과 회사 주식까지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 받았다. 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업계에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팩트>에 "PD들이 거대 방송사로 이직할 경우에도 인센티브가 아닌 거액의 계약금을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김 CP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이라며 "샌드박스가 그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보여줌과 동시에 향후의 공격적인 행보를 짐작케 한다. 또 김 CP는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칠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는 이전까지 이필성 대표와 공동 창업자 겸 크리에이터인 도티가 CCO를 맡았다. 도티는 향후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샌드박스의 가치를 외부에 널리 알리고 이를 전략화시키는 최고 에반젤리스트(Chief Evangelist) 직책을 맡는다.

샌드박스는 2015년 설립된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업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도티, 유병재, 함연지, 떵개떵, 라온, 풍월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40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창사 5년여 만에 총 구독자 수 1억 7000만 명, 월 평균 영상 조회 수 26억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샌드박스는 최근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MCN을 넘어 콘텐츠 제작사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학준 CP를 CCO로 영입한 것도 기존 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최적의 카드였고 김 CP는 샌드박스의 비전에 공감해 이직을 결정했다.

김학준 샌드박스 신임 CCO는 CJ E&M의 제작 PD 출신으로 온게임넷과 인사이트 TV를 거쳤다. 웹 콘텐츠 플랫폼 딩고에서 웹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JTBC 스튜디오룰루랄라에서 '와썹맨'과 '워크맨'을 만들어 메가 히트시켰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트렌드를 이끄는 감각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 결과 그가 연출한 '와썹맨'과 '워크맨'은 유튜브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구독자 수 600만 명 이상에 누적 조회 수 8억 건을 넘어섰다. 김 CCO는 2019년 '워크맨'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뉴미디어 콘텐츠상 우수상과 '와썹맨'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웹콘텐츠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학준 CCO는 샌드박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물론이고 기존 콘텐츠들의 퀄리티 향상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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