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암행어사' 13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6%를 올리면서 전회차에서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을 자체 경신했다. /KBS2 '암행어사' 영상 캡처 |
권나라·김명수, 설렘 가득 첫 입맞춤…시청률 13.6%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암행어사'에서 권나라와 김명수의 설렘 가득한 첫 입맞춤이 방송된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자체 경신했다.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연출 김정민 / 극본 박성훈, 강민선 / 제작 아이윌 미디어 / 이하 암행어사)' 13회가 2부 시청률 13.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간 최고 시청률이던 12회차 시청률(12.0%)보다 1.6%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 등 어사단이 휘영군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고 악의 세력에 정면으로 맞섰다.
앞서 성이겸은 홍다인의 아버지 휘영군의 죽음을 목격한 전라도 관찰사가 지니고 있던 서신을 찾아 헤맸다. 이 서신은 휘영군이 역적이 아닌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로 그의 누명을 풀고 탐관오리들의 음모를 고발할 유일한 단서였기 때문이다.
또한 사건의 진실에 완전히 다가간 어사단의 활약이 그려졌다. 성이겸은 위기의 순간 박춘삼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곧장 서용(박주형 분)을 체포해 한양으로 향했다. 성이겸은 한양으로 이됴동 중 갈증에 고통스러워하는 서용에게 물을 떠다 주며 "세상에는 이렇게 타는 목마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들에게 물 한 모금 마시게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충고를 남겨 그를 동요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사단을 위협해온 장본인이자 끔찍한 죄를 저지른 악인이지만 아량을 베풀며 포용하는 성이겸의 면모는 진정한 '암행어사' 그 자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당당히 궁궐에 입성한 어사단의 등장으로 인해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고 짜릿한 상황이 이어졌다. 역적으로 몰려 참형을 당하기 직전이었던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은 물론,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 일가가 저질러온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한순간에 권세와 재산을 모두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김병근과 김만희(채동현 분) 부자와 아버지의 오욕을 씻고 종친의 신분을 회복한 홍다인의 처지가 대조를 이루며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성이겸과 홍다인의 달라진 관계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안방극장의 심장 박동 수를 높였다. 성이겸은 종친이 된 홍다인에게 "이제 더 이상 나리라 부르지 마십시오"라며 선을 그었지만 그의 배필을 찾으려 하는 장태승 앞에서는 은근한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암행어사와 다모에서 관원과 왕족의 신분으로 변화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과 두근거림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고을에 남은 성이범(이태환 분)과 강순애(조수민 분)가 뜻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래전 강순애에게 수청을 들라고 강요했던 변학수(장원영 분)가 전라도 관찰사로 신규 부임해 이들의 눈앞에 나타나서다. 백성들을 마구잡이로 두들겨 패는 그의 횡포를 보다 못한 성이범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나섰고 곧이어 변학수의 수상쩍은 웃음까지 포착돼 앞으로 이들을 둘러싼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13회 말미에는 설렘을 유발하는 '역대급' 엔딩 장면이 탄생해 이목을 끌었다. 임무를 다한 어사단은 헤어져 각자의 일상을 찾아갔지만 성이겸은 홍다인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그녀를 찾아갔다. 하지만 홍다인 역시 그의 집으로 향했다가 헛걸음을 했고, 엇갈린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발길을 돌리던 중 마주친 두 사람은 밤하늘 아래 함께 거닐며 조심스레 서로를 연모하는 마음을 고백했고 애틋한 시선 속 입을 맞추며 로맨스에도 불을 지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암행어사'를 본 시청자들은 "드디어 영의정 잡히는구나. 내가 다 통쾌함", "이범이랑 순애 평생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겸 다인 커플 너무 좋다. 이대로만 쭉쭉 가길"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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