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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 감스트가 실종설에 휘말려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그는 생방송을 통해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실종이 무슨 말이냐"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더팩트 DB |
생방송 진행하며 당혹감 내비쳐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하루를 뜨겁게 달군 아프리카TV BJ 감스트의 실종설이 일단락됐다.
감스트는 28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날 그의 유튜브 채널 관리자가 "지금 사실 저희도 감스트와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집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글을 남기면서다.
지난 23일부터 최근까지 감스트는 별다른 공지 없이 생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렇다 할 공지도 없이 생방송이 거듭 무산되자 팬들은 걱정스럽게 그의 안부를 물었다. 채널 관리자는 팬들의 문의에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답하며 실종설은 일파만파 커졌다.
감스트는 최근 스토커로부터 시달리고 있으며 여러 스트레스로 우울증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방송 도중 배경 합성용으로 설치해 둔 크로마키 스크린이 머리 위에 떨어지는 사고까지 당했다.
여러 악재가 겹쳤던 감스트의 갑작스러운 실종설에 팬들의 걱정은 커졌다. 동료 BJ들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그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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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스트의 유튜브 채널 관리자가 "저희도 감스트와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글을 올리며 실종설은 일파만파 커졌다. /감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
그리고 28일 오후 1시 30분께 감스트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실종이 아니에요'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고 "자고 일어났는데 기사가 떴더라.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실종이 무슨 말이냐.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도 당황스럽다. 이걸 해명해야 한다니"라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어 "스토커가 또 스튜디오에 왔다. 집에 와서 모바일로 방송하려고 했는데 스토커가 차를 타고 집까지 왔더라. 집을 다 알게 된 상황이다. 경찰에 신고해도 심신미약으로 돌려보내니까 확실히 정리 후에 생방송을 켜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프닝으로 관심을 끈 뇌진탕 후유증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중간에 토하러 갈 때도 있다"며 "힘든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 힘들다. 텐션도 낮아진다. 일단 일상생활은 할 수 있는데 나는 말을 해야 하지 않냐. 그런데 말도 생각 안 난다"고 했다.
끝으로 감스트는 이번 일을 계기로 1달여 동안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길게 쉬려고 한다. 한 달은 넘을 것 같다. 병원에서 1년 동안 관리하지 않으면 길게 간다고 하더라. 유튜브도 안 하는 게 맞는데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니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종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자 팬들은 유쾌한 댓글로 그의 복귀를 기원했다. "덕분에 웃었다. 어서 복귀하라구!"(hkto*****), "유튜브 보면서 버틸 테니 푹 쉬고 건강관리 잘하고 와요. 유일하게 보는 BJ인데 없으면 많이 허전할듯"(minh****), "편히 쉬다 와요. 아프지 말고"(dkak****), "귀여워 ㅋㅋ 감스트 파이팅!"(nhw8****) 등과 같은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편 감스트는 축구와 게임, 일상 등을 방송하는 인터넷 방송인 겸 유튜버다. 28일 기준 구독자 20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를 운영 중이다. 축구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고 그 인기에 힘입어 2018년 MBC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