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홍지민, 관장님과 눈물의 재회…진한 감동
입력: 2021.01.28 10:03 / 수정: 2021.01.28 10:03
2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KBS2 TV는 사랑을 싣고 영상 캡처
2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KBS2 'TV는 사랑을 싣고' 영상 캡처

독립운동가 아버지 사연도 공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홍지민과 관장님의 눈물의 재회가 진한 감동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학생 시절 태권도 도장 관장님을 찾았다.

남다른 에너지를 뿜어내며 등장한 홍지민은 고등학생 시절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만큼 실력자였음을 밝히면서 멋진 발차기 시범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연극, 결혼, 출산, 다이어트 등 모든 것을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된 데에는 태권도 도장 관장님이 가르쳐 준 정신력과 기초 체력 배양 때문인 듯하다고 비결을 전했다.

홍지민은 대학교 재학 시절 꿈의 공간이었던 대학로와 피아노 교습소 등을 MC들과 함께 다니며 자신의 삶과 관장님과의 추억을 들려줬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서 해방을 맞으셨다는 홍지민의 아버지는 자식들이 강인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세 딸 모두를 태권도 학원에 다니게 했다고 했다.

홍지민은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탓에 태권도 학원비를 제 때 내지 못하고 밀릴 때도 있었지만 관장님은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으셨고 세 자매를 따뜻하게 감싸 주셨다고 전했다. 관장님의 배려 덕분에 홍지민과 두 언니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태권도 학원을 다녔고 거의 태권도장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밝혔다. 또 야유회와 생일 파티 등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 주며 생계로 바쁜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 주셨다고 회상했다.

생일 파티 때 먹었던 분식을 회상하며 들른 한 분식점에서는 홍지민의 큰언니가 깜짝 합류했다. 그녀는 홍지민이 승단 심사에서 상대 남자 선수를 이겼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함께 관장님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써 자신이 기 죽지 않고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유치부 수업을 돕게 하고 당시 유행했던 운동화를 선물하는 등 관장님의 배려에 감동했던 이야기도 전했다.

이후 홍지민과 MC 김원희, 현주엽, 서태훈은 최종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홍지민의 고향인 마산을 찾은 '추적실장' 서태훈은 당시 태권도장이 있던 장소를 찾았고 한 동네 어르신을 통해 관장님이 현재 강력계 형사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관장님이 강력계 형사로 인터뷰를 했던 영상을 찾고 경찰 후배를 통해 연락처를 받아 통화까지 이뤄졌다. 관장님은 홍지민과 언니는 물론 아버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기억했고 이를 영상을 통해 본 홍지민은 반가움에 눈물을 흘렸다.

방송에 출연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듯한 관장님의 말에 다소 불안감을 안고 최종 장소에 도착한 홍지민은 조심스럽게 "관장님"하고 불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관장님이 나오시지 않았다고 생각한 홍지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이어 관장님이 "지민아"라 외치며 나타났고 둘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재회의 반가움을 나눴다.

MC들과 함께 한 카페로 자리를 옮긴 홍지민과 관장님은 과거를 회상했다. 관장님은 독립운동을 하신 홍지민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에 세 자매의 수련비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홍지민의 두 언니들도 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둘째 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관장님은 가슴 아파했고 홍지민은 언니 생각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와중에 홍지민의 큰언니가 다시 찾아왔고 관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홍지민 자매는 관장님에게 선물을 전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신세진 것을 갚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지민과 두 언니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 관장님과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함을 전한 홍지민의 따뜻한 만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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