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발인이 28일 엄수됐다. 사진은 지난 26일 아이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져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25일 서울 중구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영면에 들었다.
아이언의 발인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아이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경비원에게 발견됐다. 이후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29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아이언의 사인을 조사한 경찰은 아이언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시신 부검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사 종결로 처리될 방침이다.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팬들은 이날 영면한 아이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추모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행복하길", "한 때 당신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겼던 사람으로써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한편 아이언은 2014년 엠넷 래퍼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싱글 앨범 '블루'를 발매해 가요계에 데뷔한 후 탄탄한 랩 실력과 훈남 외모로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다만 활동 후 여러 잡음을 불러일으킨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2018년에는 전 여자친구 협박 혐의, 지난해 9월에는 미성년자인 제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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