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반려동물 파양 논란 동상이몽…"형편 때문"vs"그게 상습"
입력: 2021.01.28 00:00 / 수정: 2021.01.28 00:00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속사가 해명하고 그의 동창이라는 누리꾼이 박은석을 두둔하고 나섰으나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속사가 해명하고 그의 동창이라는 누리꾼이 박은석을 두둔하고 나섰으나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동창 주장 A씨 의혹 글→소속사 해명→갑론을박→동창 B씨 박은석 두둔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구체적인 해명까지 했지만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박은석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후 박은석과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박은석의 상습 파양을 지적하며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이라고 적은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소속사는 해명했고 또 다른 동창 B씨가 나서 박은석을 두둔했다.

먼저 소속사에 따르면 첫 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이 한국에 온 이후 살게 된 할머니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다. 이후 그는 독립하게 됐고 대형견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웠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됐고 3마리의 반려동물을 다른 이들에게 보내게 됐다.

이후 또 한 번 변화가 생겼다. 박은석은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했고 연로한 할머니가 더 이상 앞서 언급된 푸들을 키울 수 없게 되자 자신이 보호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이었고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푸들은 현재도 박은석의 친척 누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소속사는 "박은석은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게 바로 상습 파양"이라고 지적하며 소속사의 설명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반려동물을 입양해 키우는 것을 의아해하며 "동물을 액세서리처럼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반면 '상습 파양'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들도 많다. 실제로 소속사의 해명에 따르면 푸들의 경우 사는 집은 달라졌지만 계속해서 가족이 키우고 있는 상황이고 파양은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회사 숙소로 들어갈 때 한 번인데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그것을 두고 '상습 파양' 굴레를 씌우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박은석과 15년간 알고 지냈다는 동창 B씨가 나섰다. 그는 27일 박은석의 팬카페에 "이번 이슈가 처음 생기게 된 어떤 이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 처음 그 글을 올린 분이 처음부터 거짓으로 말을 만들어낸 것인지 예전 일을 다른 사람과 헷갈려 혼동한 건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박은석이) 예대 시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는 A씨의 글을 언급하며 "학창시절 은석이가 월피동에서 자취했을 때 자주 집에서 같이 지내왔으며 비글을 떠나 키운 동물 자체가 없었다. 비글을 키우다 여자친구 말에 작은 강아지로 바꾸고 이런 글은 뭔가 다른 사람과 헷갈렸든지 있지 않은 사실을 적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예방접종도 하지 않은 채 고양이를 분양하려 했다'는 다른 누리꾼의 주장에 대해서는 박은석이 2014년 SNS에 길냥이 3마리를 구조한 뒤 올린 글을 캡처해 게재하며 "어미 잃은 아기고양이 3마리를 우연히 구조하게 됐고, 그래서 키우실 수 있는 분을 찾게 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은석이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항상 교류하는 친한 친척과 친구에게 맡기게 되면 자주 볼 수도 있고 어떻게 잘 지내는지 볼 수도 있으니 데리고 있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제가 먼저 나서서 권유도 했다"고 적었다.

한편, 2012년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박은석은 '프라이드'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 '아트' '어나더 컨트리' 등 다수의 연극에서 활약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KBS2 '닥터 프리즈너', MBC '검법남녀', OCN '보이스 시즌2' 등의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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