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카카오페이지 합병 결의, '엔터 공룡' 출범 임박
입력: 2021.01.25 17:15 / 수정: 2021.01.25 17:15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계열 자회사인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을 통해 오는 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위)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M 제공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계열 자회사인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을 통해 오는 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위)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M 제공

26일 양사 주총 승인 거쳐 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병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카카오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다루는 두 자회사의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다.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법인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며 합병비율은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각각 1대 1.31이다. 카카오M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페이지의 보통주 1.31주가 배정되는 형태다.

이에 양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승인을 거친 뒤 3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1:0.6으로 책정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IT, 유통 대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는 양사 합병을 통해 기존의 지적재산권(IP) 자산과 플랫폼 사업 등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는 새로운 합병법인 출범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원천 스토리 IP 밸류체인'과 '글로벌 스토리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한 카카오페이지와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공연 등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 왔던 카카오M이 결합하기 때문이다. CP(Contents Provider)부터 가수와 배우 등 아티스트, 음악·드라마·영화·공연의 기획·제작사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성수 카카오M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국내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과 글로벌화를 이끌어 온 김성수 대표와, 웹툰 및 웹소설 산업의 혁신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 산업을 선도해 온 이진수 대표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합병 법인을 이끌 수장에 이름을 올리기 때문이다. 카카오 또한 두 대표의 경영 색채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녹여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진화와 혁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카카오M 관계자는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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