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군, 첫 독립기…#특전사 #母암투병 #트로트  
입력: 2021.01.25 07:44 / 수정: 2021.01.25 07:44
트로트 가수 박군이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독립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박군이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독립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화면 캡처

15년 군 생활 마무리, '한잔해'로 가요계 데뷔

[더팩트|원세나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이 첫 독립에 도전했다.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로 화제를 모은 박군은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생애 첫 독립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군은 방송인 이상민, 배우 오민석과 함께 집을 보러 다니는 등 독립을 준비했다. 박군은 독립 이유를 묻자 "제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19랑 겹쳐서 지금까지 수입이 없었다. 그동안 아는 형이 먹여주고 재워줬다. 1년 조금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님이랑 단둘이 사는 게 아니고 형수님이 계신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조카도 있다"며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형수님과 조카에게 미안하다"고 독립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독립을 앞두고 이상민과 오민석에게 도움을 요청한 박군은 두 사람과 함께 집을 보러 외출했다. 박군은 집을 구할 예산으로 "보증금 500에 월세 30 정도를 생각 중"이라며 군 생활하며 번 돈 대부분을 어머니의 병원비와 그로 인해 생긴 빚을 갚는 데 썼다고 털어놨다.

앞서 박군은 15살에 어머니가 말기 암 선고를 받았고 어린 나이에 중국집에서 설거지나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고된 생활을 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또 이후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대학진학 대신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해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러나 박군의 어머니는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던 박군은 노래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아 15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한잔해'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박군은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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