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유니버스, '올인원(All-in-one)' 플랫폼 그 이상의 '빅픽처'
입력: 2021.01.22 05:00 / 수정: 2021.01.22 05:00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표방했다. 오는 28일 앱 출시를 앞뒀다. /클랩 제공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표방했다. 오는 28일 앱 출시를 앞뒀다. /클랩 제공

다양한 서비스에 다채로운 자체 제작 콘텐츠까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분야를 막론하고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음악 산업에서는 '팬덤 플랫폼'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 중 '유니버스(UNIVERSE)'의 행보가 굵직하다.

유니버스는 규모부터 확연히 다르다. 굴지의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자회사 클렙(Klap)을 설립하고 내놓는 플랫폼이다. 오는 28일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지만 이미 막강한 가수 라인업을 구축했고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규모와 내실을 갖춘 공룡 플랫폼이 탄생할 조짐이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표방했다. 모션 캡처, 캐릭터 스캔 등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다채로운 K팝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히트 게임을 통해 구축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IT 기술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와 수익 모델 확장성이 최대 강점이다.

팬덤 플랫폼은 기술력과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티스트 확보가 관건이다. 이는 이용자 수와 직결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Weverse)는 세계 최고의 그룹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출시 1년여 만인 지난해 7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빅히트 사단(플레디스, 빌리프랩 등)을 구축하며 지난해 12월까지 1700만을 넘어섰다.

위버스의 막강한 라인업을 넘기는 쉽지 않지만 유니버스는 나름 굵직한 아티스트들을 영입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라인업은 강다니엘, 아이즈원,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박지훈, CIX, 아스트로, AB6IX,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우주소녀, 위아이, 크래비티 등 14팀이다.

유니버스는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보상해주는 콜렉션,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꾸미고 뮤직비디오도 제작하는 스튜디오, 오리지널 콘텐츠가 매일 업데이트 되는 미디어, 아티스트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받고 답장도 보낼 수 있는 프라이빗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니버스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낼 예정이다. 자체 제작 음악 콘텐츠인 '유니버스 뮤직'과 자체 제작 예능 콘텐츠 '유니버스 오리지널'이 있다.

'유니버스 뮤직'의 첫 주자는 아이즈원이다. 이들은 오는 26일 디지털 싱글 'D-D-DANCE(디-댄스)'를 공개한다. 최근 공개된 디지털 커버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공간 안에 통일된 제복을 입은 아이즈원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의 모습과 더불어 양피지, 타로 카드, 책, 구슬 등의 소품들이 유니버스 세계관과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들과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클랩 제공
유니버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들과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클랩 제공

아이즈원을 시작으로 유니버스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니버스는 매 월 음원과 화보,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유니버스 오리지널'의 첫 주자는 강다니엘과 몬스타엑스다. 강다니엘은 인간의 모습으로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을 다시 돌려보내기 위한 최고의 두뇌 게임을 담은 '에이전트 블랙잭 K', 몬스타엑스는 외계 인류 자유 협정 지역인 51구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사설 탐정의 이야기를 그린 'AREA 51 : THE CODE (에어리어 51 : 더 코드)'을 준비했다.

유니버스 관계자는 "유니버스 앱 론칭 후 매주 업데이트되는 강다니엘, 몬스타엑스를 시작으로 총 11팀의 라인업을 구성해 유니버스만의 세계관 속에서 신선하고 흥미로운 어드벤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K팝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모습을 담을 계획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 콘텐츠들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2월 14일 개최하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UNI-KON(유니-콘)'이다. 유니버스에 합류한 14팀이 모두 출연을 확정했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XR(확장현실) 기술을 콘서트에 활용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관람할 수 있는 멀티뷰(Multi-View) 기능도 제공해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유니버스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은 팬 서비스와 커머스 중심의 '팬덤 플랫폼'에서 한 발 나아간 형태고 엔터테인먼트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여지가 있다. 그래서 더 주목할 만하다.

분위기도 좋다. 엔씨와 클랩에 따르면 21일 기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188개 국가에서 400만 명 이상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지난 10일 200만 명을 돌파한 지 11일 만에 200만 명을 추가했고 해외 유저 비율은 80%다. 오는 28일 첫발을 떼는 유니버스가 어떤 서비스와 콘텐츠로 K팝 팬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