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휘재 아내 문정원이 15일 '장난감 먹튀' 폭로 글에 대해 "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사과했다.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더팩트 DB |
연이은 논란에 모든 활동 접고 자숙 시간 갖기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개그맨 이휘재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인 문정원이 '장난감 먹튀' 논란을 사과했다.
문정원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문정원 씨는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정원은 소속사를 통해 "그 동안 주변인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있다. 모든 상황들이 제가 스스로 자초한 일임을 안다.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문정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한 번 더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글을 쓰시기까지의 마음도 쉽지 않으셨을 텐데 알려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그 날 저를 기다리시느라 마음이 초조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자신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몇 년의 시간 동안 힘드셨을 그 분께 용서를 구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일인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그 분 마음이 편해 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 분과 직접 소통하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문정원은 피해 당사자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해당 글이 지워진 상태고 온라인 아이디밖에 정보가 없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후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는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휘재 아내 문정원 에버랜드 장난감 먹튀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A씨가 SNS에 남긴 댓글이 캡처돼 담겼다. '나는 17년도에 에버랜드에서 문정원에게 당했다'고 시작하는 이 댓글은 문정원이 장난감을 가져간 뒤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A씨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두 개 판매했고 32000원이 나왔는데 지금 지갑이 없다고 조금 있다 온다더니 밤까지 계속 기다려도 안 와서 내가 채웠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 알려진 분이라 믿었고 놀이공원 마감시간까지 계속 계속 기다리기만 했는데 어려서 순진하게 믿은 내가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문정원은 최근 아랫집 이웃이 남긴 층간소음 항의 글로 인해 논란이 됐다. 문정원은 사과 글을 남겼지만 사과라기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다시 사과글을 올렸다.
연이은 논란에 문정원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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