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트레저, 알찬 6개월…100만 장의 의미
입력: 2021.01.18 00:00 / 수정: 2021.01.18 00:00
트레저가 싱글 3장에 이어 첫 정규 앨범으로 THE FIRST STEP을 완성했다. 이 앨범들은 누적 판매량 총 100만 장 돌파가 확정적이다. 데뷔 6개월이 채 안 돼 거둔 성과다. /YG 제공
트레저가 싱글 3장에 이어 첫 정규 앨범으로 'THE FIRST STEP'을 완성했다. 이 앨범들은 누적 판매량 총 100만 장 돌파가 확정적이다. 데뷔 6개월이 채 안 돼 거둔 성과다. /YG 제공

싱글 3장+정규 앨범으로 'THE FIRST STEP' 시리즈 완성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신인 그룹 트레저(TREASURE)가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웠다. 데뷔 6개월 만에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이다. 이는 트레저의 현재와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트레저는 지난 11일 첫 정규 앨범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7일 첫발을 내디딘 뒤 3장의 싱글 앨범으로 이어 온 'THE FIRST STEP' 테마를 완성하는 앨범이다. 팀 탄생의 기반이 된 리얼리티 프로그램 'YG 보석함'의 시그널송부터 신곡들까지 트레저의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이제 막 정규 앨범 활동을 시작한 시점이지만 트레저의 'THE FIRST STEP'을 대성공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 그 과정에서 풋풋하면서도 경쾌한 음악부터 강렬한 힙합과 밝은 분위기의 팝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행보가 거침이 없다. 데뷔 반 년도 채 안 돼 싱글 앨범 3장과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웬만한 자신감과 지원 없이는 어려운 일이고, 가수들의 컴백 주기가 느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특히 더 이례적이다.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한 팀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트레저가 지난해 발표한 싱글 앨범 3장은 누적 판매량 72만 장을 돌파했다. 여기에 첫 정규 앨범은 발매 전 선주문량이 25만 장이다. 이를 더하면 97만 장이고 활동 기간 동안 100만 장 돌파는 확정적이다. 트레저의 글로벌 인기 상승세를 고려하면 100만 장 돌파 시기가 얼마나 더 앞당겨지느냐가 관건이다.

첫 정규 앨범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두드러진다. 앨범은 12일 일본 최대 음악 사이트인 라인뮤직 앨범 톱100 차트에서 실시간 1위에 올랐고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일간 차트 최종 2위로 진입했다. 타이틀곡 'MY TREASURE'는 12일과 13일 라쿠텐뮤직 실시간 종합 랭킹 1위에 올랐다. 11일 해당 차트에서는 'YG 보석함'의 시그널송 '미쳐가네'가 1위였다.

이는 트레저가 아직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 놀랍다. 멤버 중 요시,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 4명이 일본인이라 현지 팬들의 접근성이 높다고는 해도 결코 쉽지 않은 성과다. 트레저가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한 뒤의 폭발력을 짐작케 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영향력을 전 세계로 넓혀가는 그림까지 그려볼 수 있다.

트레저는 14일 음악방송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또 22일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 트레저맵 시즌2(사진)를 공개한다. /YG 제공
트레저는 14일 음악방송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또 22일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 '트레저맵 시즌2'(사진)를 공개한다. /YG 제공

트레저의 선택도 눈여겨 볼 만하다. 데뷔곡 'BOY(보이)'를 시작으로 '사랑해 (I LOVE YOU)'와 '음 (MMM)'을 통해 사랑을 노래하며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트레저는 분위기를 확 바꿔 따뜻하고 밝은 곡을 들고 나왔다. 첫 스텝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정규 앨범에서 안정적인 길 대신 오히려 힘을 조금 빼고 확장성을 꾀한 것.

'MY TREASURE'는 노랫말부터 따뜻하다. '꿈에서 깬 듯 다시 새롭게/It's alright 잘 될 거야/맑은 하늘이 우릴 기다리듯/더 좋은 날이 밝아 올 거야/웃을 때 더 예뻐 넌/'우린 결국 빛날 테니/내일이 올 때 빛나는 존재/웃음을 잃지 마 절대로/언제나 내게로 와서 손을 잡아/아무 걱정 하지 마/한 번 더 뜨겁게 웃어줘/안되면 어때 다시 시작해' 등이다.

여기에 멤버들이 온라인 쇼케이스 당시 '광대승천 춤'이라고 부른, '웃을 때도 넌 예뻐'라는 가사에 맞춰 볼을 터치하는 안무 등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진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밝은 에너지를 준다. 그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트레저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다같이 힘을 내자. 내일은 다시 환한 빛이 뜰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앨범 전반을 살펴 보면 트레저의 잠재력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래퍼 라인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는 타이틀곡 'MY TREASURE'에 작사가로 등재됐다. 최현석과 하루토는 10번 트랙 '미쳐가네'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곡의 작사 및 랩 메이킹에 참여했고 요시는 총 10곡의 크레디트에 포함됐다. 이제 데뷔 6개월 차 신인이라고 하기엔 매우 높은 참여도다.

트레저는 14일 오후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펼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음악 방송은 물론이고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레저맵 시즌2'를 공개하고 팬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정규 앨범 활동을 마칠 때는 또 얼마나 도약해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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